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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에서 아이폰을 주었다.
게시물ID : gomin_765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려라대발이
추천 : 1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7/12 01:00:39
일 끝나고 놀다가 구디역에서 합정까지가는데 자리가났다 앉자마자 폰게임에 집중을했다.
 
그런데 술취한여자가 옆자리에서 해드뱅이를한다.
 
심하게 마신듯하다..
 
문래역에 도착했다.
 
정신을 차리려 애쓰더니 비틀거리면서 내린다.
 
나는 다시 폰게임에 집중을하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여자가 앉아있던 자리에 뭔가 보였다.
 
아이폰이였다.
 
하지만 전철 문이 닫히는 타이밍에 발견하여 전해주진 못했다.
 
그 아이폰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사람들은 자고있거나 폰을 만지고 있었다.
 
뭐 내가 주위를 둘러보았을 땐 시선을 피했는지도 모르겠다. 젠장..
 
아무튼 가방에 집어넣고 전화오겠지라는 생각을하고 폰게임에 집중을했다.
 
진동이 온다.
 
하지만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일은 처음이고 요즘세상이 말이아니라 폰을 찾아줘도 낭패를 봤다는 글들을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뭐.. 발신자이름이 영서폐하만만세 라는 남자친구같은 사람에게 전화가와서 안받은이유도 있긴하다....
 
남자의 직감으로 이 발신자는 아마 남친일것이라고 확신이 든다.
 
그렇게 합정에 도착하여 디엠씨역으로 가려고 갈아탈 준비를 하는데 번호로 전화가왔다.
 
5초고민하다 전화를 받았다. 왜 고민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여자 목소리였다.
 
이뻤다.
 
폰을가지고 어디어디로 와달라고 했으면 알겠다고하고 직접 폰을 전달해주러 갔을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여자는 자기가 내일 찾으러가 가겠다고 하며 약속장소를 정해달라고 했다.
 
오호라! 마음씨까지 이뻤다.
 
약속장소는 합정역 시간은 오전인 출근시간대로 정했고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오후로 정할수도 있었는데 회사 회식날이라 어쩔수 없었다. 
 
절대 수줍거나 부끄럽거나 남자친구란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란말이다.
 
디엠씨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가는데 또 진동이 온다.
 
시부럴 영서폐하만만세라는 발신자다.
 
궁시렁 거리며 받았다.
 
역시나 남자다. 시부엉
 
마치 목소리가 확인사살하려 전화한 목소리톤과 말투였다. 남자의 직감이란..
 
뭐 나쁜마음은 없었으니깐 아까 여자분한테 전화와서 약속장소 정하고 돌려드리기로 했다고 하고
 
영서폐하뭐시기라는 사람과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2번이나 하는걸로 봐선 나같이 마음씨 착한사람 같았다.
 
 
 
내일 만나서 돌려줄때 얼굴을 볼텐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만에 꾸미고 출근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오유를 본지 1개월..
 
글쓰는건 이번이 첨이다.
 
안생긴다는 말이 가슴깊이 와닿는다.
 
시부엉.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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