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돈 있는 회사라 신문의 기사가 알차다. 경제면은 웬만한 경제신문 뺨칠 정도이고 국제면도 다른 신문사처럼 외국 협약사에서 받은 기사를 번역하여 올리는 것이 아니라 특파원이 직접 작성한 기사가 많다. 또한 지면을 다양한 분야별로 섹션화 하여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 줌과 동시에 각 분야의 전문가(예를 들어 의사나 변호사) 들을 기자로 채용하여 기사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계속 보아 오다가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보게 되는 세상이 되면서 잠시 끊었었는데 인터넷과 종이신문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다시 구독 하고 있다.
이따금 전철 안에서 다른 신문들을 주워 읽다 보면 정말 재미가 없고 졸리기만 하다. 글의 논조도 재미가 없을 뿐 아니라 돈이 없고 기자 숫자가 적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각 방면을 다양하게 취재한 흥미 있는 기사거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세 신문사들은 메이저 신문과 같이 놀다간 신문사의 존립이 어려워서 인지 몰라도 메이저 신문의 논조와 상반되는 자극적인 기사를 올려 소수 이 사회 비주류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있는데 신문을 통해 얻는 지식이 많다. 요즘 텔레비전에 인기리에 방영되는 퀴즈문제도 조선일보를 꼼꼼히 보는 사람은 많이 맞출 수 있다. 아마 여기서 조선일보 욕하는 사람들도자기 아이가 논술시험이나 상식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 방에 조선일보를 몰래 밀어 넣을 것이다.
보도가 공정 하다느니 하는 말은 하기가 싫다. 사람이란 서로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내겐 공정해도 상대에겐 편파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일보만큼 다양한 기삿거리로 독자들의 알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신문은 드물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