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30년 전, 이미 김성모 화백을 능가하는 이가 있었다니...
지상 최강의 남자 류 그 옛날, [주간 소년 매거진]은 굉장한 잡지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굉장한]이란, [거인의 별]과 [내일의 죠]를 동시기에 게재하고 있던 걸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인육을 먹는 만화를 실어 회수 소동을 일으키거나, [데빌맨]에서
히로인이 효수가 되거나
쿠시마 마사미에게
[세인트 머슬]을 연재시키는 등......
그리고......
이
[지상 최강의 남자 류]를
매주 아이들의 손에 보내고 있었으므로 굉장하다는 겁니다!
작가인 카제 시노부는 '나가이 고우'의 어시스턴트 출신...
그래서, 그의 만화판 [데빌맨]에게 강한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점을 우선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즉, 의지 약한 사람은 이 이후의 작품 소개를 보는 건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매거진을 매주 구독하면서, [러브히나 최고~! 나루 모에~!]라고 말하는 놈은 틀림없이 위험합니다...
[지상 최강의 남자 류]는 77년에 연재된 작품...
이 만화의 연재 제1회가 [세인트 머슬]의 최종회와 같은 호에 실려 있었다는 것은,
[매거진]이 낳은 하나의 기적으로서 구전되어도 좋겠지요...(음?)
그럼 서두는 여기까지 하고, 우선 표지부터 보기로 합시다...
......아, 일부러 그렇게 입 벌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이 말하고 싶은 것은 자~~~알 알고 있으니까... 촌스러운 빨간 표지에 촌스러운 남자...
이런 걸 그리는 놈도, 사는 놈도 꽤나 xxx이겠지요...
덧붙여서 이것은 카도카와서점으로부터 96년에 나온 복각판의 표지입니다...
(어째서 복각판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도 싸구려틱한 구성이 되어버리는 것일까...)
한가운데의 가면 남자가 주인공
(지상 최강)인 것은 알겠지만,
배경으로 쓰이고 있는 그림의 구도가 꽤나 신경 쓰입니다...
만다라틱한 관음상의 존재가 너무 자기주장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주인공의 가면도 충분히 비정상...
그가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
라이온·류입니다... 뎁따 강할 듯한 이름...
그렇다면 그는 도대체 누구인가?
바로 페이지를 넘겨서 최초의 장면을 봅시다...
태클 걸게 너무 많아! 우선 [지상 최강의 남자다!]에 대한 근거는 제로...
[어떤 녀석도 0.2초안에 저 세상으로 보낼 수 있다]역시 전혀 근거 없음...
[무기는 지니지 않는다. 빈손이다!]의 대사는 꽤나 맛이 간 상태...
어쨌든 전체적으로 설명대사뿐.
하지만, 무엇보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너무나
설명 안되는 설명대사 투성이의 페이지가
이야기의 도입부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야기를 읽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지식으로는,
·류는 어쩐지 굉장한 힘을 가진 남자...
·쓰고 있는 가면은 그 힘을 봉인하기 위한 것...
·그 힘을 무서워해 그를 매장하려는 적들과 격렬한 투쟁을 펼침...
이 세 가지만 기억해 두면,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그
적입니다...
마피아의 보스? 노노...
세계 정복을 꾀하는 악의 과학자? 노노노...
류의 적은 너무나도 강하면서, 또한 잔인! 그리고 유명! 보시라! 그 무서운 적의 모습을!
네? 이놈이 도대체 누구냐구요?
무슨 말을 하십니까...
이
웨이브가 걸린 장발, 그리고
턱수염.
그래요. 당연히
예수·그리스도밖에 더 있겠습니까!
확실히 강적! 기독교를 전파하는 사람이 [반드시 죽여버리겠다]라고 무지막지한 말을 내뱉고 있습니다...
괜찮을까요, 이거...여러 가지로...
게다가 이 그리스도...하는 일 전부가 맛이 가서,
이런 눈이 뒤집히는 대사의 대행진입니다...
완전히 설득력 제로... 그런 모습으로 [왜 의심하냐]라고 물어보면...참...
[당신이 정신 나간 아저씨로밖에 보이지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즉각 대답해 버릴 것 같군요...
만일 KOWA(역주:만든이)가 기독교 신자였다고 해도, 이것이 눈앞에 강림한다면
먼저 돌을 던질 겁니다... 그렇지만, 과연 예수 그리스도. 그 파워는 굉장합니다...
여하튼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오오! 예수는 류를 죽이는 것만이 아닌,
죽은 사람을 무리하게 소생시키는 천벌 받을 일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세계에서 제일 강한 남자를 두 사람씩이나(이 시점에서 모순이라는 생각이...) 소생시켰습니다!
과연 그 두 사람이란!
어째서 이 말이 아마 10명중 10명의 머리에 전부 떠오를 겁니다...
처음으로 알았습니다...세계 최강의 남자가,
미야모토 무사시와
브루스·리였다는 것을...
그리고 이 아저씨(그리스도), [최초의 기적을 일으켰다!]라고 말해지고 있지만
두번째는 없습니다...
추가로, 무사시와 브루스·리는 류의 날아차기로
몸의 세포가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져버려 간단히 당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후
여러 가지 일들이 지나고, 악마 군단을
우주 공간에서 격퇴한 류는,
이 투쟁의 마지막을 고하는 일격을 가합니다!
하단의...만화 역사상 길이 남을 박력 넘치는 클라이막스 신을 다이제스트로 즐겨 주세요...
우주에서 지상을 향해 춤추듯 하강하는 류!
또~~ 말하고 있습니다, 지상 최강... 어쨌든 그대로 악의 총본산에 펀치!
그리고 악의 총본산을 파괴한 류의 분노의 주먹이 대지를 가릅니다---!
갈라진 땅에 삼켜지는 악의 두목에게 마무리파이날!! 눈알 뾰~~옹!
더불어 왠지 수상쩍은 빔!
그리고......!!!!! 악은 사라졌다! 우와. 이제 더이상 할 말 없어요..... 마지막 보충입니다만, [지상 최강의 남자 류]는 2001년에 후타바사로부터 또다시 복각되었습니다!
지금이라면 만화 전문점등에서 입수할 수 있을듯...
게다가 2002년, 카도카와의 [드래곤 HG]지면에서 [신·지상 최강의 남자 류 R-01]으로 부활까지 완수했습니다!
21세기에 [류]의 신작을 읽을 수 있다는 걸, 도대체 누가 예상했었을까요?
그래서, 이번 네타는 [드래곤 HG]를 구입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바칩니다...
당신도 카제 시노부선생의 매력을 눈으로 확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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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midoraka.net/main/bbs/zboard.php?id=trans&no=1970 정말이지......내생각이지만 이정도면 우주최강 먹어도 될듯 하다. 투명드래곤이나 존나쎄랑 붙어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