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신교대 조교썰 쓰는 작성자입니다. 닉 바꿨어요.
썰 여러개 풀어놨는데 다 날라가서... 멘붕..............;;;
제 기분을 담은 닉으로 변경했습니다.
간단하게 이썰만 풀고 다음에 2신교대 설 풀게요.
때는 작성자 갓일병 당시.
우리 거점으로 진지공사를 나갔음. 무더운 여름이었음.
진지공사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여름에 그렇게 땅벌들이 앵앵거리면서 다님.
이것들이 정말 귀찮을 정도로 달려듬. 파리새끼보다 더귀찮음.
근데 공격성은 별로 없어서 손으로 휘휘 저으면 날아가지만 다시 달라붙음.
진심 매우 짜증남.
어쨋든, 공사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서 추진온 밥을 먹으려고 준비했음.
물론 거의 막내였던 나는 신속하게 밥을 준비하고, 보급병이 센스있게 추진해준 PX아이템들을 나열했음.
식판도 같이 왔지만 그런거 없음.
그날 메뉴가 소불고기였기 때문에, 대형식비닐에 밥과 같이 넣어 맛다시를 넣고 비벼 먹었음.
그게 그렇게 맛있음.
어쨋든, 짬되는 상병이 능숙하게 비닐을 터뜨리지 않고 비볐음.
그리고 시작된 식사.
그런데 이놈의 땅벌이 자꾸 눈앞에서 앵앵거림. 밥좀 먹겠다는데.
지도 맛있는건 아는지 나 먹으려는데 계속 달려듬.
밥 먹지도 못하고 손으로 휘휘 저어 내쫓았다가 한입 먹으려 그러면 다시 달려들고.... 를 반복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작성자는 그냥 무시하고 먹기로 함.
식비닐의 주먹밥을 한입 물었는데, 벌 소리가 안남.
하.... 드디어 갔구나. 밥좀 제대로 먹겠.......꿈틀.
와우. 소고기가 엄청 싱싱하구나. 입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야. 이맛이지 !!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하나가 입안에서 움직이는 느낌이야
???
꿈틀??
????????????????????????????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는 입에 머금고 있던, 그 천상에서나 맛 볼수 있는 맛다시소불고기비빔밥을 뱉는
고육지책을 사용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ㅋ 니가 나를 먹어? 내가 무슨 맛인지 느끼게 해주지."
그렇다... 얼굴앞에서 알짱거리던 벌이 내 입속으로 들어간 것.
내가 순간적으로 뱉어냈지만, 그자식이 조금 더 빨랐는지 혀 끝을 쐇음.
"꾸웨웨에ㅜ웨에ㅜ에ㅜㄱ"
나는 멱따는 소리와 함께 쓰러짐.
진짜, 진짜, 진짜로 아픔.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임.
선임들은 '저새끼 뭐지?' 라는 표정으로 쳐다봄.
나는 아파서 말도 못하고, 계속 꾸웩 꾸웩 거리기만 했음.
후일에 들은거지만 맛다시가 너무 매워서 그런줄 알았다고 함.
그중 한 선임이 이상한 것을 눈치챘는지 가까이 왔음
그리고... 내가 뱉어낸 천상의 음식 사이로 살아 움직이는 한마리 벌을 봤음
"야!! 얘 벌에 쏘였어!!"
내 맞선임은 바로 부중대장을 부르러 갔음.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꿱꿱 거리고 있고 선임들은 나에게 물과 음료수를 주며 씻어내라고 했음.
씻어내긴 했지만 아파 죽겠는건 마찬가지.
부중대장이 내가 혓바닥을 벌에 쏘인 것을 알고는
보고를 해서 대대장 레토나에 부중대장이 선탑해서
바로 아래에 있는 사단 의무대로 갔음.....
그때 레토나 처음 타봤음 ㅋ
아픔은 30분정도 지속되더니, 혀끝이 어마어마하게 부어오름. 발음자체가 안됨.
그뒤로는 그냥 감각이 없음. 땅벌 침에 마취 성분이 있어서 그렇다고 함.
의무대에서도 딱히 해줄수 있는게 없고 항생제만 받아서 왔음.
갔다 왔더니 선임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벌먹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며..... 놀려댐
그 뒤로부터 벌만 보이면
'작성자야 그거 먹는거 아냐, 먹지마' 라고 하며
한참을 놀림 받았음........ .ㅠㅠ
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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