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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개씩 읽는 향수 이야기 : 04.세르주루텐
게시물ID : beauty_57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덕
추천 : 17
조회수 : 708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3/16 19:07:52
세르주 루텐은 정말 멀티 아티스트였죠 ㅋㅋ
1942년에 파리에서 태어나서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포토그래피와 화장품을 배웁니다.
그리고 1960년대에 보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죠..
그러다 디올에 들어가서 화장품도 만듭니다.
80년대에 시세이도에서 향수를 만들다가 2000년에 시세이도의 자회사 로서 세르주루텐 이라는 브랜드를 만듭니다.
 
세르주 루텐은 향수를 메인으로 하지만 여러 코스메틱도 제공하고 있아요(우리나라에는 없는거같지만 가격이 사악한거는 내가 잘 알겠다)
 
여러 라인들이 있고, 향기의 계열성과 분위기에 따라 나뉘어요.
그런데 정식적으로는 이렇게 나뉘지만 사람들은
사각바틀, 로, 벨쟈, 골드섹션 으로 나누죠
이중 벨쟈랑 골드섹션은 정식수입이 안되고, 사각바틀이랑 로 시리즈만 들어와요(라고 알고 있어요)
 
접근성은 상당히 높은 편 이구요, 조금 큰 규모의 백화점에는 어느정도 입점되어있을거에요.
 
세르주루텐의 가장 큰 매력들은 역시 특유의 독특한 수색과 굉장히 시적인 향기들이죠
 
기존 라인과 벨쟈 라인까지 다 합치면 수색으로는 아마 최고인 브랜드 일거같아요.
물론 옷에 뿌리면 옷이 물들어요.. 꼭꼭 세르주루텐은 살에 뿌리시는걸로..
 
그리고 향기.. 세르주 루텐은 솔직히 일반 향수랑은 조금 급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향기가 아니라 되게 시적인 느낌입니다.
프레데릭말아 HD영상 이라고 하면,
세르주루텐은 모네, 르누아르 느낌의 인상주의 미술 작품을 보는 기분입니다.(전반적으로)
 
일단 전반적인 분위기를 제외하고서라도 특유의 너무 가볍지 않고 고급스럽고 묵직한 느낌이 되게 인상적인 브랜드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호불호가 조금 심한 브랜드 이긴 합니다.
또한 매니아층이 두꺼운 브랜드이고 찾는사람은 걔속 찾는 브랜드 라고도 하지만,
그말인즉슨 향기가 매니아틱하다는 뜻이죠 ㅋㅋㅋ;;
 
저도 사실 입문할때 세르주 시향하고 한동안 멀리한 브랜드이기도 했구요 일반인들 보다는 향수를 어느정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그 진가를 확실히 깨달을수 있을만한 브랜드임에는 확실합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콜렉션 발표될때마다 혁신, 전설, 역시 세르주 라는 호징을 줄줄 붙이고 나오는 브랜드이기도 하죠..
 
 
일단은 간단한 브랜드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전반적인,잘나가는 제품들 몇개 보구 끝내도록 할게요 ㅎ
 
다음 주제 추천 받구요! 세르주루텐에 관련된 질문이면 다 받도록 하겠습니다.
 
+ 향기에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써달라는 입장도 있긴 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선호하고,선호하지 않고가 확실해서.. 글에서는 전반적인 분외기나 향조,계열에 대해서 쓰고,
개인적으로 제 감상이 궁금하다 싶으신분들은 댓글로 따로 물어봐주시면 대답해 드릴게요!
(그래고 몇개는 짧짧한데 몇개는 또 장황하게 써놓으면 미안한기분도 들어서..(?))
 
1.Entre Ciel Eclair
세르주 느와:  굉장히 스모키 한 그슬린 냄새가 나다가 우디하고 스파이시한 향기..매우 자극적이면서 부드러운..클로버하고 시나몬이 메인입니다,
끌레드머스크: 약간 꼬릿하기까지한 근본적인 머스크 향기입니다. 향기가 붕뜨고 이런거 전혀없이 자기 살냄새로 바뀌어요. 물론 머스크가 메인이에요
그리끌레: 라벤더의 되게 깔끔하고 아로마틱항 향기입니다. 조금 스킨냄새..이긴한데 남녀구분없이 편히 데일리로 쓸만합니다.
로흐쁠린: 굉장히 우울한 머스크향기 입니다..전 이거 비오는날에 감성젖고싶을때 가끔뿌리는데,, 어둡고 끔찍하고 우울한, 달콤한듯 위험한향기/
 
2.consolation
쥬드뽀: 빵냄새입니다.저한테는 맥주냄새,보리냄새로 더 다가왔어요. 밀,우유,코코넛 향기 입니다.
파이브어클락오진저: 스파이시한 생강냄새와 차 냄새입니다. 되게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영국신사가 생각났어요.
휘언에이귀이으:소나무,송진과 말린 과일의 되게 강렬하고 따뜻한 향기에요 .
엉브와바닐:코코넛,꿀,바닐라의 달달하고 끈적하고 풍부한 바닐라바닐라바닐라..저는 조금 텁텁하게 느껴졌어요. 굉장히 야릇한..향ㄱ..
 
3.Fleurs Sans Cueillette
라휘드베흘랑: 날카롭고 피비린내 나는듯한 외로운 장미 향기 입니다, 정말 아름다운데 되게 날카로워요.
사마제스테라로즈: 엄정 우아한 장미 향기입니다. 라휘드베흘랑보다 화려하고 여성스럽고 우아한 장미향기에요.
플뢰르도랑지: 오렌지블라썸과 자스민 향기에요. 수액도 환타색깔.. 되게 고전적인 향기인데, 미묘하변서 신비롭고 화려한 분위기에요.
아라뉘: 순수한 자스민과 차 향기인데요, 포근하고, 우아한 느낌이 이름처럼 초승달밤이 생각나요. 조금 동양이고 우아한 향기입니다.
 
4.La Peau Du Bois
상탈마제스퀼: 산탈 향기와 샌달우드의 매우 포근하고 따뜻한 우디계열 향수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ㅠ
페미니떼 드 브와: 세르주의 첫향수죠. 시세이도의 향수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고전적이고,순수한 시더우드 향기 입니다.
세드르: 정의하기가 힘든향수입니다. 서양적이면서도 동양적이고 정적이면서 화려한,, 튜베로즈와 시더우드가 꽝꽝 터지는 향기에요.
댕블론드: 남성적인 공용향수이고, 거칠고 찐한 향수에요. 나무를 가죽주머니에 넣고 푹 짜낸 향기라고해야하나..
 
5.Mortel
라 를르지외즈: 자스민과 머스크 향기입니다, 순백의 깨끗함과 어두움이 공존하는듯한 신비한 파우더리 계열 향수 입니다.
비트리올도에이에: 파우더리한 카네이션 향기에 후추향기입니다. 엄청 도도하고 고상한 여성이 생각이 나요.
다튜라 느와: 황홀한 향기입니다! 가드니아랑 튜베로즈 향기에 통카빈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주는듯한 향기에요. 매우 관능적인 향기입니다.
뉘드셀로판: 그 셀로판 맞아요. 꽃다발을 싼듯한 섬세하고 풍부하고 고급진,살짝 뜬듯한 향기입니다,.오스만투스 자스민 릴리 향기에요
 
6.Fouets De Velours
세르귀: 타바코 꿀 앰버의 전형적인 구성을 가진 향수입니다만 다른 이렁 노트들보다는 조금 스모키하고 메마른 느낌 입니다.
아라비: 진저브레드 향기입니다. 무화과,레진,대추,시더,통카빈등의 오리엔탈적인 향기를 많이 썼어요. 달달하고 풍부합니다.
앰버술탄: 세르귀랑 비슷하게 앰버 계열인데요, 역시 중동향기입니다. 굉장히 화려한 중동의 향기에요. 이름만봐도 ㅋㅋ..
 
7.Eaux Fragrances.
전설적인 라인이죠..
깨끗하고 투명하면서 차갑고 시린 향기입니다.
 
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가운 공기와 흰셔츠  향기인데, 시트러스 계열의 느낌에서 묘한 따뜻함이 보이는 향기에요.(꼮시향해보세요 꼮)
로 플로이드: 스위스나 노르웨이가 떠오르는 정말 투명하고 얼어붙은듯하면서도 이쁜 향기 입니다 ..여름만되면 뿌리고 싶은 향기입니다.
세르주루텐 라인중에서 편히 입문하기에는 가장 좋을거같아요
렌느드베르: 녹물을 얼린듯한 냄새.. 너무 차갑다못해 쇠의 비린내까지 날듯한 향기 입니다. 손베일듯한 얼음 냄새 라고 해야되겟네요!
 
여기까지 입니다! 질문+ 피드백 받아요! 다음주제도 추천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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