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790305업주 “알바하면서 담배 등 훔쳐” 의원측 “전혀 사실 아니다” 주장새누리당 이모 의원의 큰아들인 이모(19)씨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에서 수십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 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면서 하루 동안 수십여 차례에 걸쳐 담배 판매 바코드를 찍었다가 반품 처리하는 방법으로 현금 30여만원 또는 이 금액에 해당하는 담배 수십여갑을 훔쳤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편의점 측은 이씨가 일한 다른 날에도 담배 판매 기록 취소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다.
편의점 측은 2월 중순 본사 재고 조사과정에서 100만원어치의 담배 재고가 빈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점주는 지난달 23일 판매 기록을 조회해 이씨가 근무한 지난해 12월6일 담배 판매 취소 기록이 몰려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편의점 관계자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담배 바코드를 찍은 후 취소하는 식으로 담배를 빼돌린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결제 취소의 경우에는 결제 마감 후 취소가 되기 때문에 판매 내역서에 (마감·취소 기록) 두 줄이 표시되는데, 이씨가 일한 시간대에 취소한 명세서에는 (취소 기록) 한 줄만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1일까지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이 편의점에서 일했다. 이씨가 담배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지난해 12월6일은 오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씨의 동창생이 오지 않아 이씨 혼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했다. 당시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던 때였다. 편의점 측의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편의점에서 일한 것은 맞지만 절도를 한 적은 없다”며 부인했다. 당사자인 이씨와 이 의원은 취재진의 계속된 전화와 문자 회신 요청에도 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