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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08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페라의도령
추천 : 1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8/01 17:57:07
언제부턴가 갑자기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매우매우 밝고 예쁘고 사랑스러워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외모 뿐 아니라 말투, 행동, 성격, 목소리까지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그녀는 잠깐잠깐씩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더욱 그녀를 신비스럽게 하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많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였고, 어떤이들은 멀리서 바라보았으며,

또 어떤 이들 시기, 질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어느날 그녀가 불치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녀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이 가슴아파하고 믿지 못하겠다며 슬퍼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묵묵히 미소만을 보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들은 감동하였고, 열렬한 사랑을 보냈습니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황홀감에 빠졌고, 자주 볼 수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러던 날 어떤 이가 길에서 떨어진 지갑을 주웠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갑안의 신분증에는 그녀와 매우 비슷한, 예쁘게 생긴 한 청년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 아니 그는 결혼도 하여 가족끼리 찍은 사진도 지갑에 

가지고 다녔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크나큰 분노에 휩싸여 빨리 그를 잡아와서 해명하고 용서를 빌게 하여야 한다고 외쳤고,

어떤 이들은 사실이 아닐꺼라고, 그것은 다른 사람의 지갑일 꺼라고 애써 부정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자기는 전부터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걸 주장했었노라고, 목젖같은 걸 보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가 사기를 쳐서 돈을 갈취했거나, 사람들로부터 무슨 이득을 가져간 것은 아니기때문에

그저 사람들은 허탈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더이상 그를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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