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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노동을 버릴 수 있는가?
게시물ID : phil_6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핏빛기사
추천 : 2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3 00:05:40
저는 1980년대생입니다.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죠.

그런 학창시절에 상상화를 그리면 언제나 나오는 로봇들
21세기의 생활을 상상한 작문에는 스위치만 누르면 모든 일이 자동으로 되는 그런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 솔직히 제가 어른이 될쯤이면 로봇이 모든 육체노동을 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이 무너지기까진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진 않았죠)
로봇공학은 제 생각만큼 발전하지 않았고, 인간형 로봇은 장난감이 아니면 구경도 힘들죠.

그런데 만약 로봇공학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인간이 짊어질 모든 육체적 노동을 부담할수 있는 상황이 왔다고 했을때
인간은 과연 노동을 버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과정을 굉장히 압축해서 적자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한다. -> 인간이 노동을 할 필요가 사라진다 -> 로봇이 생산하는 부를 인간이 소비하는 서클로 이동
라는 3단계 과정이 이루어 집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약간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로봇을 살짝 외국인 노동자로 바꾸고 인간을 한국인으로 바꿔보도록 하죠.(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음을 밝힙니다.)
외노자가 한국인의 노동을 대신한다. -> 한국인이 노동을 할 필요가 사라진다 -> 일자리를 잃은 한국인은 굶는다???

즉,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로봇이 아무리 잘나봤자... 아니 잘나면 잘날수록 인간의 생존권을 뺏어버리는 거죠.

인간의 편의를 위한 로봇공학이 인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로봇공학의 존재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제목에도 적었다시피 인간은 노동을 버릴수 있는가?
노동을 버릴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철학게 분들의 생각을 들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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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3 04:31:12추천 2
마르크스 역시 공장의 자동화가 노동자를 자본가가 압박하고 소득 분배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좋지 않은 흐름이라고 봤습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현재의 시점에 생산라인 모두가 자동화 되는 장비가 들어오거나 개발된다면 생산 라인의 대부분은 실업자가 되거나 노동자들이 만든 동일한 재화의 가격이 현저히 떨어 지겠죠. 반면에 공장의 그 기계를 제조 하거나 설계하는 일은 수요의 급증으로 가치가 급 상승하고 많은 인력들이 수요가 높은 가치의 일을 하려고 해당 업종을 공부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결론은 어떻게든 노동의 형태는 유지 된다 가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유형과 분야가 변화될것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 하지만... 해고당한 노동자가 얼마나 버틸수있는가, 얼마나 작은 비용과 시간으로 재 교육이 가능한가? 가 중요한 사회의 과제로 남게됩니다. 잘 대비하는 사회는 온전히 다른 힘으로 돌려 수익을 재 창출하고 결과적으로 대체된 노동력 만큼의 성장을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쪽은 노동력을 대체하는 만큼의 인력을 잃어버리는 샘이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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