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유닌입니다.
2014년 12월 17일. 저는 매우 불손한 생각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어디보자... 연말이니 화려하게 나눔 한번 해봐야겠는데... 어떤 방법을 써볼까...?'
저에겐 고시 실패, 하반기 실패, 기말고사 망함으로 박살난 멘탈을 커버할 미친 짓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경, 저는 미친 짓을 한번 해보기로 결심했죠.
'어디보자, 롤게 최다 추천수가 1300개 정도야. 그렇다면 지금 8,000RP를 예산으로 잡고 있었으니까... 추천 1당 5RP면... 대충 예산에서 끝나겠군...'
제가 봐도, 엄청난 도발력이였습니다. 주말 되기전에 추천 1,000개쯤은 금방 찍겠구나 싶은 도발력이였죠.
그런데...
...
...
...
베오베 10분?!?!?!?!?!?!?!
저는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추천수 1,000개 가는데 걸린 시간 : 2시간 11분 30초...
그리고 최종적으로...
말도 안되는 수의 추천...
오... 하느님. 제가 몇 년 만에 당신의 이름을 외치나이다...
급히 대처가 필요했습니다.
일단 사과문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였죠.
급한대로 7200RP를 충전하고,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30여명 분의 나눔을 완료하였습니다. 하루에 5명씩, 6일동안...
나눔방법 문제로 대안없는 태클도 많이 들어오고, 일베 필터링 문제로 사고도 터지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어찌어찌 잘 끝났네요.
속이 후련합니다. 나름 만족스럽구요.
그렇게...
약 10만원 어치를 충전한 사이버머니는...(작성자 주: 주먹으로 된 화폐를 RP라 하며, 1RP당 6.9~7.5원의 가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만큼으로 줄어버렸고...
다음달 통신비가 약 240,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저는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물론 추천수만큼 나눔을 하진 못했지만(추천수 그대로 반영해서 하면 10만원은 더 써야했겠죠...)
넓은 아량의 오유 유저분들께서는 880번째 이후부터 중복추천이 가능해진 점을 감안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약 열흘의 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 오유 여러분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항상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P.S. 남은 RP로 마지막 나눔 시작합니다. 추천번호 100번까지 랜덤으로 돌려서 수수께끼 1회 드리겠습니다.
그럼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