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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3차에서 떨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579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ppY
추천 : 2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2/05 23:21:27

에휴.. 3차에서 미끄러졌네요..

이제 제 나이 29..

졸업도 일년 늦게하고 졸업하고 2년을 이일 저일 하다가

뒤늦게 마음먹고 했는데..

기적처럼 1차 2차 합격하더니

결국 최종 3차에서 떨어졌네요..

마음만은 정말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이 될수있을거 같은데말이죠..

 

오늘 합격자 발표 보고

대략 한두시간을 울다가

기분 전환겸 걸을까 해서 세수하고 머리감고 나와서 걸었는데

3분정도 걸었더니 비가 내리더라구요.. 그냥 걸을까하다가

왠지 심한 감기까지 걸리면 더 슬플것같아서

버스를 타고 번외가로 나갔는데

제일 먼저 한 일이 팬시용품점에 가서 이쁜 노트 두권샀네요.. ㅎㅎ

거기다가 공부하려구요.. ㅎ

참 속상하고 슬프고 힘들고.. ㅎ

계산을 하고 오락실 노래방에 들어가서

혼자라고 생각말기를 부르며

또 주책맞게 눈물 또르르또르르..

다른 노래 몇곡 부르다 밖으로 나와서 격투기 게임  버튼 투다다다닥 눌러가며 열심히하다가 나왔어요..

 

이미 떨어진거 어쩔 수 없는 일이란거 잘 알고

내가 합격한 사람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는것도 잘 알고

그만 힘을내자. 마음 추스리자 추스리자 해도

가끔가끔 울컥울컥 하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제 29이라는 나이에 친구들은 직장생활에 결혼생활에 바삐 사는데

다시 원점이라는게 더 괴로운것같아요.

 

그래도 힘을 내어서 다시 달려봐야겠죠?

 

아직 제가 아이들을 보듬기에 부족하다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더욱 제 자신을 갈고 닦아가겠습니다. ㅎㅎ

 

다들 힘냅시다.

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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