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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강한 작품과 캐릭터가 강한 작품
게시물ID : movie_57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7 14:06:37
곡성은 캐릭터가 명확해야만 스토리의 개연성을 가질수 있는 영화임

가령, '그냥 야생버섯 중독이네 끝'. 이런 인간에게는 도저히 곡성같은 이야기가 탄생할 수가 없을 거임.

곽도원의 캐릭터는 그런 면에서 적절함. 

곡성의 사건이 개연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곽도원은 엄청난 팔랑귀여야만 하지만, 그러한 그가 한편으로는 관객을 낚기위해서는, 평범한 사람이자 약자로서 감정이입이 가능해야함. 캐릭터를 달리할 여지가 별로 없음.


반면 곡성이 스토리 면에서는 시나리오 작업하기가 까다로웠을 거라고 생각함. 왜냐면 관객이 어느 방향으로 해석하든 자연스러워 보여야 하기 때문임.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사건도 그러함. 해석이 사건을 좌우하지 사건이 벌어지는 현상 자체를 두고 이야기 할 수 없음. 사건에 대한 해석은 개별 인간 마다 제각각임.

일상을 범죄 현장 처럼 기록하는 사람은 없을 거임.


해석만 남아 있고 현상 자체는 알수 없는 현실 상황에서 캐릭터는 사건의 개연성에 대한 단서가 됨. 

하지만 정말 알 수 없는 것들은 현실에서 부딪히는 자기 주변사람들의 캐릭터임. 대상화된 스토리로 엮기에는 거리감을 가지기가 힘든 영역이기도 함.

그러기에 우리는 일상에 몰입이 가능함. 병렬로 진행되는 수많은 스토리에 낚여서 살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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