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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79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게유머
추천 : 0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6 00:10:23

고민게시판에 고민글올리는거 괜찮죠?ㅎ

내용이 길기때문에 바쁘신분은 그냥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어쩌면 사실 큰 고민이 아닐 수 도 있는데,,,

제 멘탈이 별로라 이게 저한텐 고민이 되네요...;;;;

 

아.......

전 절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런데...

약 3주전에 소동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행실이 곱지 않았던 친한 동생녀석과.. 말다툼이 있었는데요...

평소에 그녀석이 자꾸 이기적인 행동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었죠...

그 동생은 제가 4년전에 교회에 데려왔거든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저는 무척 바쁜사람입니다...

부산에 있는 모 국립대에 다니면서

교회에서는 중고등부 교사를 하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기타를 쳐서 악기를 잘 다뤄요...

1년전 드럼치는 동생이 군대를 가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드럼을 치게 되었죠.

그외에도 전 컴퓨터수리, 음향엔지니어, 영상제작, 포토샵 작업, 전기작업, 목공작업등 할 줄아는게 많아서...

교회에서 좋은 마음으로 봉사했지만...

그만큼 바빴죠...

 

그런데 제가 전도한 3살아래 동생이 찬양단장이에요...

단장인데 성격이 좀 괴팍해서...

(일주일전 교회엠티에서는 제가 기타를 치려고 땅바닥에 앉으니까

사람들 많이 보는 앞에서 저한테 동전을 던지더군요...)

모임이 좀 일방적으로 진행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날은 제가 너무 바쁜중에 모임을 참석하게 되었어요.

모임내용은 한달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합주연습을 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우리 찬양단이 합주를 화요일교육전, 수요예배전, 금요기도회전, 토요일주일예배합주, 일요예배전합주

총 약 5번의 합주를 하는데 월요일이나 목요일중에 한번 더하자는거에요....

그것도 합주곡이 약 20곡정도로 한정적인데....

 

전 드럼의 기본인 딱판을 치지않은 상태에서 드럼을 쳤기때문에

모임 중 개인의견을 말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고

"합주를 하면 할수록 더 안좋다.. 합주는 평소에 많이 하지 않느냐... 고로 개인연습을 더해야한다" 고 말했는데

그때 그아이 눈빛이 달라지면서 무척이나 흥분하는거에요...

막 달려들면서 때릴기세로...

전 그아이가 달려들길래 바로 꼬리를내리면 사태가 더 악화될것같다고 판단했고

또 평소 그아이를 4년동안 지켜보면서 쌓인게 있었기에

"너가 먼저 개인의견 말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형들이 말려서 졸지에 싸움처럼 되버렸고

전 곧바로 그아이한테 가서 용서를 빌었죠... 만약 안받아주면 무릎이라도 꿇을라 치고...

 

 

목사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앞으로 드럼치지말고 근신하라는거에요...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남자답게 그냥 그렇게 할려고 했어요...

그런데

일요예배마치고 찬양단을 모아놓고

아무 사전 예고도 없이 저랑 그아이랑 앞에 나오라 해서

전체 찬양단들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하는거에요.

 

전... 억울했죠..

제가 직접적으로 화낸것도 아니고...

억울하지만 그동안 근신하면서 드럼도 안치고..

군전역하자 말자 교회공사에서도 전도에서도 사명에서도

항상 열심히 하면서 계속 공부하면서 장학금 안놓치고

그렇게 최선을 다했는데...

제 동기들은 전도사다, 교역자다 다 하는데...

난 이교회에서 난 뭔가...

 

목사님에 대한 불만이 평소에 있어도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겨울에 목도리, 헤어이용권5만원권.. 급기야 용돈쓰시라고 5만원도 드리고 그랬는데...

솔직히...

별로 저한테 관심이 없으셨어요... 사실...

사람이라는게.. 그런거 느끼잖아요...

 

평소에 이 교회는 미래가 안보인다는 생각을 종종하곤했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까... 진짜 힘드네요...

 

다른분들은 진짜 큰 경제적어려움, 가족간의 갈등을 극심하게 겪는데

그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거라..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한테 신앙은 진짜 목숨과도 같은것이라서...

저한테는.. 참 고민이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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