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그 거리 캠페인 하는거 있잖아요?

지하철역에서 친구기다리다가 지쳐서 주위를 살펴보는데 눈이 워낙 안좋아서 거의 흐릿하게 보이는데도

유니세프 전신대에 원빈느님이 있더군요.

더 가까히 보기위해서 다가갔는데

한 봉사자분이 오셔서 저에게 막 설명하더라구요

그래서 막 듣고 있었는데

그분이 ' 이 아이들이 불쌍하시면 후원하시는게 어떠시겠어요?' 라고 하시길래

제가 아직 학생이여서 이번달은 돈이 없다고 하니깐

이번에 후원 신청하셔도 꼭 이번달에 인출되는게 아니고 8,9월에 늦게 입금해도 돼요 라고 하셨는데

이게 자기가 원하는 날짜부터 후원을 시작할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능끝나는 11월부터 가능하냐고 하니깐 3개월지나버리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등신같은게 그런게 거절을 잘 못해요;;;

길거리에서 뭐 나눠주는것도 다 받고 뭐 서명하라고 하면 무조건 하고 거절을 잘못해서..

여튼 이번달은 돈이 없어서 안되니깐 최대한 늦게 9월 인가? 10월 인가? 그때 부터 인출해달라고 부탁드리고 또 부탁드렸는데...

책사고 밥먹을려고 ATM인출앞에 갔는데 잔액이 부족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거래 조회해보니깐 유니세프에서 이번 달 10일날에 돈빼갔더라구요...

그돈 식비이자 교통비인데 버스로 1시간 거리를 걸어왔습니다.

재수생이여서 일주일에 2만원씩 받습니다. 그걸로 교통비쓰고 식비쓰고 남은돈 모아서 책사거나 필요하는 거 사는 건데

이번달에 갑자기 홀라당 빼가니깐 너무 화가났습니다.

분명 제가 간곡히 부탁드리고 가기전에도 재차 확인했는데도 이번달에 빼가는 게 어딨어요...

토요일이라서 전화서비스는 안되고 답답해 미치겠어요.

돈 환불받고 후원해지해야겠어요..

저 주제에 15000원 나가는 것도 화가 나고 후덜덜한데 누굴 돕겠어요..

대학가고 알바가면 그때 다시 후원해야겠어요...

 

아 진짜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