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얼마전 디씨에서 패치글 쌌었는데 그쪽은 3줄이상은 읽지를 않아서리-_- 긴 글 좋아해주시는 오유형누님들께 조심스레 제가 생각한 패치안 올려봅니다. 스압 있어용. 참고로 현재 1200점, 플레기였다가 떨어져서 골통령까지 올라와 발악중인 저그랍니다.
테란
불곰 - 충격탄 비용 100/100으로 상승, 개발시간 증가. 체력은 상관없음. 스팀팩을 못 쓰게 했음 좋겠으나 그렇게 패치될리는 없기에.. 그저 웁니다
사신 - 패치고 뭐고 블쟈에서 패치했다는게 유닛을 패치한게 아니라 유닛을 못쓰게 생산시간과 빌드를 패치했으니-_-;; 시간이나 빌드는 걍 두고 진작에 속업을 앞으로 있을 1.2패치처럼 팩토리서 할 수 있게 해놓고 비용을 100/100 정도로 늘리면 될 것을.. 지금은 아예 거의 못 쓰게 된 터라 건드릴것도 없음.. 갠적으로 사신 좋아하는데 못쓰게 되서 아쉽.
유령 - emp 하향이 시급함. 실드와 마나를 50씩만 깎게 해야 합니다.. 이거 진짜 심해요. 제 주종이 저그라 유령에 시달릴 일은 거의 없지만, 테란이 토스전 할때 유령이 선두에 숨어서 emp 뻥뻥 날려주면 토스는 전력의 절반으로 싸우는 것과 거의 같더군요-_-;; 그리고 마나는 완전히 날려버리니.. 근데 하템이나 감염충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령을 유저들이 많이 안 써서 많이들 신경쓰지 않는덧.. 임요벙이나 더 리틀원이나 누구 테란지존이 유령으로 대박 한번 쳐줘야 블쟈가 깨달을듯.
사령부 - 스캔을 마나 100에 가능하게 해야 함. 토스야 50/100 써서 투명 종이비행기인 옵저버를 쓴다 하지만 저그는 얼마 버티지도 몬하는 미네랄 100 오버로드를 한마리 희생하던가 주기적으로 저글링 특공대 집어넣어서 목숨걸고 타이밍 재야 하는데 테란은 열심히 자기 할거 하다가 '아 맞다 스캔' 하고 삐로로 한번 돌려보면 상대 빌드가 훤히 보이죠.. 게다가 마나가 50이니 자원로봇 조금 늦출 생각 하고 커맨드 두개 마나 만땅인 상태에서 스트레이트로 똥가루 뿌려대면 총 8번의 스캔이 가능합니다.. 팀전을 한다고 해도 혼자 적 빌드 다 알아낼 수 있을 정도의 양이죠.. 범위도 물론 줄여야 한다고 생각..
또한 보조건물 바꿔치기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데이빗킴 이 인간 진짜 생각이 있는건지-_- 팩토리를 지었으면! 추가로 건물을 붙히고! 시즈업을 할 수 있도록! 핸디가 주어져야 하는데! 그리고 공항을 지었으면! 추가로 건물을 붙혀야! 다음 티어 유닛들이 나오게 해야지! 팩토리 짓기 전까지 텀이 있는동안 배럭 띄워서 기술실 하나 더 만들어놓고 홀랑 바꿔치기하면 딜레이없이 그냥 2티어의 중역들이 우다다다.. 우주공항 역시 마찬가지죠. 이건 뭐.. 가끔 속업된 오버로드로 해병이나 터렛 비는 곳 찾아서 잠깐 관찰하고 있으면 건물 이리저리 바꿔치기하는데 꼭 테트리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_-
테란이 너프되던지 타종족이 버프가 되던지.. 하아.. 앞길이 막막.. 현재 1200 반 저그 반 랜덤인데요, 객관적으로 봤을때 테란은 타종족에 비해 주어진 기능이 너무도 많습니다.. 팀전에서 오랜만에 테란 걸리면 콧노래 부르면서 불곰만 뽑아도 엄청난 도움이 되는데.. 하면서도 스스로 한숨. 언젠가 "저 테란 처음인데 조언좀" 하는 글에 어떤분이 답글로 "병영짓고 기술실 달아서 불곰 뽑으시구요, 기술실에서 충격탄 업글하시면서 불곰 뽑으세요. 그리고 병영 추가하면서 불곰 뽑으시구요, 틈나는대로 스팀팩 업글해주시면서 불곰, 또 지상군 업글해주시면서 불곰 뽑으세요. 아 랠리는 적 앞으로 찍어두시구요. 그러다보면 승리! 가 뜹니다" 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폭소했으나 씁쓸..
토스
파수기 - 저그 지상군의 주적. 이녀석에 비하면 불곰은.. 아 불곰도 무섭구나-_- 내가 절대자에게 뭔 헛소리를.. 여하튼! 역장과 수호방패의 요구마나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특히 역장은 파수기 한 대당 2개를 쓰고 마나가 좀 남을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네요. 그리고 보조유닛인 만큼 사거리를 줄이고 공격력을 낮춰야 한다고 봄. 세상에 바퀴보다 사정거리가 기니 원.. 게다가 빈대떡 밟아놓고 진주 박아놓은 것 처럼 생긴 주제에 대공능력은 왜 있는건지 모르겠군요-_-
질럿 - 돌진업. 100/100으로 생산비용 하향. 그리고 업했을시 기본이속을 늘려준다고는 하는데, 지금보다 더욱 빨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살짝 더. 질럿 쓰고 있으면 참 계륵같은게, 맷집이 약하진 않지만 그리 강하지도 않고, 공격 또한 약하진 않지만 강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속업 되면 그나마 쓸만해지는데 문제는 200/200 이라는 자원을 기초유닛에 투자할 타이밍이라는게 후반에 확장 2개쯤 돌아가고 자원이 남거나 할 때라.. 그땐 질럿 안쓰죠. 쓴다 해도 333업에 수호방패 내부가 아니라면 광전사(狂戰死)..
추적자 - 점멸 쿨다운 5초 추가. 후반부에 업이 착실히 된 떼추적이 슈학! 하고 파수기 서포트 받으면서 내 병력 헤집어놓다가 거신 잡으려고 하면 또 슈학! 하면서 가로막고.. 언덕위로 슈학! 언덕 아래로 슈학! 시즈 사이로 슈학!.. 게임 발매 초반부엔 드라군에 비교하면서 까였던 추적이지만 지금은 대단히 높은 대접을 받고 있죠..
공허 - 공허 안 건들여도 된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다른건 제쳐두고라도 충전(이라쓰고 발기라고 읽죠).. 3레벨 충전은 가격중에만 가능하고, 해당유닛이 죽으면 곧바고 2레벨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 또 원래상태로 돌아가기까지 한 4초 정도 걸리도록.. 가스 때리고 있는 공허 발견하고 뮤탈이나 해병으로 잡으러가면 발기된 크리스탈에 다 그냥 지워지죠. 패치와는 상관없는 팁이지만 공허는 본진에 들어오기 전에 끊어먹는게 정석일듯. 떼공허가 풀발기되면 답 없죠 진짜.. 완전 날아다니는 지우개..
우주모함 - 상향은 시켜야겠는데 어떻게 상향시켜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사실 스1에서는 너무 강했었고, 지금도 팀전에서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지라.. 그리고 인터셉터 출동속도 빠르게 하는 업글 하면 꽤 세더군요. 테란 상대로 뽑으면 바보지만 저그 상대로는 꽤 강한듯.. 의견 있으신분 적어주시길.
모선 - 모선은 할 말 많은데, 이건 확장팩들 다 나와서 타종족에도 종결자 유닛 추가되면 떠들어도 될 듯. 사실 안 뽑잖아요. 아무도. 팀전에서 관광용으로 뽑는건 몇번 봤음.
고위기사 - 스톰 범위를 살짝 늘려줬으면 하는 바램. 이전같은 손맛이 안 나네요. 아 그리고 하템전용 속업이 있으면 재밌을듯.. 이라고 생각했는데 토스를 적으로 두고 있을때 분광기 타고 광속으로 달려와서 일꾼테러하고, 병력에 싸질러댈 생각 하니 역시 취소.
연결체 - 시간증폭.. 이거 마나소모 늘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 토스가 물량 뽑아낼때 정찰해보면 수위위윙 수위잉 하면서 생산건물에다 막 걸어대는데.. 그리고 자원만 적당하다면 일꾼테러를 의미 없게 만들어버리죠.. 제가 토스일때도 쓰면서도 참 거시기한게.. 근데 쓸땐 좋은걸.
불멸자 - 중갑추뎀 5 너프. 더 줄이고 싶지만 이 이상 줄이면 추가데미지의 의미가 없기에.. 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저그가 주종인데, 바퀴로 방어중일때 멸자 둘만 있으면 와와와.. 다 녹아요. 멸자한테 두방이던가 세방이던가-_- 드라군 이렇게까지 강해질 건 없잖니.
거신 - 밸런스붕괴 종결자.. 아니 포스있게 만들려고 한 건 알겠는데 이건 뭐-_-;; 저그로 지상전할때 거신 보이면 진짜 가슴이 덜컥.. 다른건 안 바라는데, 탱크처럼 '초근접유닛은 공격 못하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초)화력지원 유닛이니 후방에서 지원하다가 힘싸움 밀려서 쌈싸먹히면 끝장이 나야 하는데, 이건 뭐 지형타는 거신 한마리만 있으면 저글링 히드라는 순삭이니.. 사업된 거신 서넛만 있으면 저그로썬 지상전 포기해야죠.. 울트라 나오기 전엔..
랜덤저그유저로서, 초반부 전략개발이 안 되었을 때에는 토스 상대시 뮤링링으로 가볍게 누를 수 있었지만 현재 4차관과 파수기 컨트롤 등의 전략이 개발된 이후론 저프전 밸런스.. 심각하네요. 이번 1.2패치에 바퀴 사업이 있으니 이게 얼마나 큰 변수가 될지 기대중. 진짜 파수기가 역장 파팍 치고 바퀴들 어버버거릴때 추뎀붙은 추적자들이 긁어먹는거 보면 진짜 모니터에 박치기 하고 싶어짐. 멸자는 한두마리 멍때리고 있는 거 저글링으로 쌈싸먹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고, 거신은.. 그냥 죽어.
저그
바퀴 - 1.2패치에서 저징징들이 노래를 불렀던 사정거리 업이 오네요. 어이구 좋아라. 덤으로, 군락테크에서 베타때 있던 버로우 아닌 상태에서도 체력회복 속도 높혀주는 업그레이드 할수 있도록 추가되었으면 더 좋겠네요. 절대효율을 자랑하는 업글이니만큼 250/250쯤 되는 가격으로. 중갑추뎀이 판치는 후반싸움에 바퀴가 도움이 되려면 이 업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 베타때처럼은 아니게.. 진짜 바퀴였죠. 그땐. 바퀴크래프트..
히드라 - 이속업 150/150으로 추가, 현재 90인 저질체력 소량상향. 베타때는 120이었죠 아마? dps드립은 어지간하면 안 하는 편이지만, 사실 공격능력으로만 보면 대단한 히드라이기에 120까지는 필요없고, 110이나 100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저그들은 히드라를 다시 사랑하겠죠..
감염충 - 체력 100으로 상향. 50/150밖에 안 먹는데다 마법유닛이니 90이면 충분하다.. 고 어떤분이 말씀하셨지만, 어그로가 엄청나게 튀는데다 멍때리다 환류맞으면 그냥 터져버리기에.. 더도 덜도 말고 딱 100만 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빨대.. 마나의 대부분을 잡아먹는만큼 좀더 효율을 좋게 해줬으면 하네요. 조종시간을 25초정도로 늘려주거나, 버로우상태에서 쓸수 있도록. 뭐 버그로 가능하긴 하지만요. 근데 다 제치고라고 감염충 진짜 좋은듯. 감테 일꾼테러나 진균 - 맹덕카펫드랍 등 감염충은 진짜 현재 상위 저그들에겐 없어선 안 될 유닛. 여기에 디파일러만 추가되면(퍽)..
대군주 - 디텍팅 능력을 돌려달라고 외치고 싶네요. 허나 블쟈가 감시군주를 포기할리는 없고.. 걍 감군 변태비용을 줄여줬으면. 50/50 정도로.. 그리고 감군 스피드좀 높혀줬으면 하네요. 명색이 감시군주인데 감시는 못하고 발견을 위해 기어다니니.. 발견군주냐.
울트라 - 잘 모르겠네요. 쓰고 있으면 분명 세긴 한데 뭔가 힘싸움에서 쓰기엔 힘들고.. 질럿같은 돌격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 지금도 상당히 빠르긴 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컨트롤 조금만 잘못하면 저글링들한테 발 걸려서 어버버하다가 점사당해 죽네요. 와이고 내 미네랄..
무리군주 - 세긴 하지만 과장님께서(여기서 박수한번. 짝. 과장님 찬양) 말씀하셨듯이 효율이 너무 안 좋아요. 가격도 엄청나고 속도도 느린데, 공격만 세고 방어는 영 꽝.. 바이킹이나 불싸죠 컨 조금만 해주면 너무도 힘들여 만든 무리군주가 퍼퍼퍽 터져나가죠. 방업하고.. 공업하고.. 승기를 잡아가면서.. 군락테크까지 힘들여 올린 뒤.. 둥지탑을 업글하고..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서 인구를 희생해 마리당 150/100이나 드는 해파리들을 만들어.. 다시 자원을 들여 업글을 하고.. 십수 초를 기다린 뒤.. 꿔어엉~ 하는 우렁찬 소리에 가슴이 벅차올라.. 천천~히 그 자태를 자랑하며 적진으로 향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바이킹 몇마리가 어라? 홍어다 슈슈슈슈- 퍼펑-_-.. 뮤탈이 도우러 달려가지만 때는 늦었고.. 게다가 사정거리가 토르랑 같데요? 더 길 줄 알았더니.. 이건 뭐.. 뭐 같은 3티어 유닛이니 별 말 안하겠습니다만 들이는 노력이 너무도 많은 홍어씨라.. 방어력을 늘려주던가 순간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스킬 등이 확팩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사실 울트라나 홍어는 건들이기가 애매한게, 세긴 분명히 세거든요. 특히 적재적소에 올바른 타이밍과 함께 등장한 홍어는 충공그깽.. 그저 블쟈 밸런스팀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할 따름입니다..
건물들 - 체력업 필요해요. 1.2패치에서 온다죠.. 다행입니다.. 세상에 둥지탑 체력이 겨우 800 -_-;; 저그 건물들 깜짝테러에 정말 취약하죠.. 떠나서 스2 발매 전 공개된 비디오에서 둥지탑에서 포촉과 같은 방어용 물질을 쏘아대는 것을 봤는데.. 나중에 어떤 요소가 추가될지 기대되네요.
자꾸 '리그우승에, 승률도 높은 종족인데 뭐 자꾸 징징대' 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저그 정말 약해요. 일일히 말할 거 없이, 해보시면 압니다-_- 목숨걸고 정찰해 적 테크 카운터 준비하면서 전전긍긍 멀티 펴고, 방어일변도로 가다가 틈이 보여야 겨우 온 사방군데 싸질러다니면서 열심히 테러하고, 적 병력 끊어먹고, 업글하고, 크립펴고, 라바펌핑하면서 테크 올리고, 적 테러 막고 해야 겨우 힘싸움이 되는 종족이 저그예요.. 스1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 가 모토였던 저그와는 너무도 다른 스2의 저그.. 확팩과 꾸준한 버프를 기대해야죠.
사족이지만, 공식설정에 보면 히드라가 앞발을 이용해 절벽도 잘 탄다고 나와있는데, 확장팩즈음에 군락테크에서 저그 지상유닛들이 절벽을 오르내릴 수 있는 업글이 나왔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밸런스는 둘째치고라도 눈이 정말 즐거울듯. 진짜 포풍처럼 꾸역꾸역 절벽을 타고 크립 위를 내달리며 몰아치는 저그 지상군들의 모습.. 상상만 해도 부왘
후와.. 써놓고 보니 꽤 기네요. 제가 저그위주라 저그는 상향, 타종족의 너프에 관한 것을 많이 썼으나.. 꽤 객관적으로 썼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