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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이 불만스러운 4가지 이유[스포]
게시물ID : movie_13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롤로
추천 : 6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7/13 11:58:35
아까 영화보자마자 분노에 차 쓴 글에 더하여

그리고 반대 주실거면 댓글이라도 달고 반대 주세요


1. 뭔가 이상한 전투

보시면 알겠지만 딱 한장면, 호주에서 벽 뚫고 온 괴수 물리치는 짧은 장면을 제외하면 전부 밤에, 그것도 상당수가 수중전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뭔가 파괴되는 장면은 대부분 먼지가 잔뜩 날려서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간 영화에 비해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단조로운 환경에서 싸우는 지루함은 물론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어디가 괴물이고 어디가 로봇인지 구분가지 못할때도 많고 트랜스포머1마냥 근거리에서 미친듯이 흔들리는 카메라가 이를 더해줍니다. 

트랜스포머1때는 괜찮았죠. 벌써 5년 전 영화고 어쨌든 그 영화에선 낮에도 싸웠으니까요.

물론 이상의 모든 것은 포부에 비해 떨어지는 예산과 CG를 감추기 위한 장치입니다. 잘 감췄냐 하면, 잘 감춘 편이긴 합니다만


2. 여주인공 회상 장면

이 부분이 진짜로 이상하고 뭔가 이질감이 들어서 왜 그런지 생각해 봤더니 정말 전형적인 일본 영화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신발까지 포함해서요. 그저 CG가 일본영화 치고는 너무 좋아서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죠

사실 성인 여주인공도 연기나 대사가 너무 일본영화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인물과 장면은 할리우드, 그것도 의도적인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의 스테레오 타입 할리우드 영화였으니 이질감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아무튼 굉장히 마이너스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3. 칼

왜 그 칼 처음부터 안썼죠? 왜요? 왜? 왜? 왜?

솔직히 말해서 감독이 일본 로봇만화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영화로 알고 있는데 저 스스로가 거대로봇물의 팬으로서 내내 나오지도 않다가 갑자기 이름이 '블레이드'인 짱쎈무기를 떡하니 꺼내서 마구 사용하는 연출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굳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정말 이만큼 개연성 없기도 힘들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칼에다 그럴듯한 이름이라도 붙혀서 '실은 이런 신기능이 추가됐지!'이 대사만 해줬어도 저 이영화 욕 안했을겁니다

괴수를 한방에 싹둑 하는 칼이라니! 그럼 왜 지금까지 주먹질이나 하고 제대로 먹지도 않는 총질이나 해댄건데?

물론 그런 사기템을 꺼내들고도 다음 전투에서 으어어 거리다 패배하는 주인공... 이 영화 보면서 전투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꺼리'조차 찾지 못했네요


4. 그 구슬 치는 장면(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

이건 아주 짧은 장면이지만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를 알려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몇가지 이유에서 짜증나는데
1. 재미 없다. 
2. 전투의 맥락을 끊는다
3. 그 상황에서 책상이 멀쩡히 있는게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
4. 더 나은 장면에 사용될 수 있는(또는 관객을 영화에서 더 빨리 해방시켜줄)시간을 빼앗는다



제가 표현력이 없어서 액션장면이 뭐가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참 재미 없게 싸웁니다
그냥 재미없는 액션 영화가 아무리 두들기고 빵빵 터뜨려도 재미없는 이유를 그대로 적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트랜스포머2 같은 느낌?
이 영화를 추천하시는 분들을 보면 액션을 언급하시는데 저는 미적지근한 액션 때문에 비추 합니다
로봇덕분에 눈요기는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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