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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에 대해 새삼 실망할 것도 없는게 (반말주의)
게시물ID : star_168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커스_디
추천 : 13
조회수 : 19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13 14:15:48
김구라는 원래 어떤 인물이었냐면...

김구라는 처음에 아주 인지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미미한 존재였어..

개그맨으로 대뷔했지만 거의 방송 출연을 꽤차지 못했고 주변에 염경환이나 지상렬등은 당시 보기힘든 엽기라는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클놈으로 크게 주목받았고 나머지 개그맨들은 다 연륜있고 내공있는 베터랑들(이홍렬,

서세원,김국진등의 메이저 연예인) 이였어 때문에 김구라 본인이 먹고살만한 구석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오버 그라운드 말고
 
언더 그라운드로 시선을 돌리지.. 당시 이봉원이 기획하고 있던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을 하게되고 서포터인 

황봉알,노숙자 등과 함께 시사대담이란 프로그램을 하면서 주로 마이너 코드인 욕설,뒷담화,비난 등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는데

김구라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주 마이너적인 B급 냄새를 풍기는 네이밍이고 그들이 추구하는 

지향점 역시 그런것들이였지..

당시 인터넷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서 인터넷 매체라는게 겨우 딴지일보정도에 국한되었고 딴지역시 인터넷 매체의
 
특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과격진보적인 사이트였지.. 

아무튼 김구라는 방송을 하면서 엄청난 욕설과 원색적 비방, 각종 음모론등을 수없이 해왔는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너무 말초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이라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되면서 더더욱 수위를 높혀가지..

예를들어 세간의 도마에 오른 문희준을 거론하면서 마약을 한다, 지가 아티스트라고 부른다며 개새끼가,그럼 588 떡치는 

창녀는 행위예술가냐 라는 식으로 그냥 문희준은 김구라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방송에서 까이는거지...

이효리 역시 빨통을 얼마나 빨렸을까 갈보년 식으로 공창처럼 묘사하고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런식의 어처구니없는 

아주 파렴치한 모욕을 당하게 되는데, 이 자세한 내용을 모른 일반 사람들은 김구라과 과거에 그냥 연예인 험담을 좀 했고
 
다 풀렸구나 쯤으로 여기는게 가장 큰 문제야...

사과? 용서? 그 수준의 수위가 아니였지.. 다만, 김구라가 이후에 자리를 잡게되고 오버그라운드에서 어느정도의 

인기와 위치에 오르게 되며 철저하게 방송을 이용해 그 안에서 그 연예인들을 거론하며 사과가 아닌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는데 그걸 거절하는것도 웃긴 일이지.. 피해자가 가해자의 사과도 아닌 화해를 해서 훈훈한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 상황...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 머리좋은 사람이 김구라란다. 난 지금도 그가 라스에서 '과거 이야기는 뭐하러 들추고 그럽니까?
 
다 화해했어요.' 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참 사람이 이기적이구나.. 자신은 지금도 남을 헐뜯고 비방하며 과거의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걸 무기로 삼는 사람이 자신의 치부에 대한 언급은 철저하게 외면하는 몰상식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뭐 이런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고..

아무튼 그런식으로 연예인을 깜과 동시에 진행했던게 바로 정치, 시사에 대한 개입이야..

2000년대였고 한창 정치적 잇슈가 뜨거울땐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란 노래를 패러디해서 철저하게 

좌편향 정치노선을 걷지..

허구언날 이회창을 까면서 이회충, 멸치대가리식으로 묘사하며 저새끼는 씹질할때도 좆대가리가 아니라 지 대가리를
 
쑤셔넣을거야 낄낄 거리며 특유의 음담폐설로 당시 야당을 가루가 될정도로 깠었지...

철저한 홍위병... 여론에 편승해서 연예인이고 누구고 만만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그렇게도 갈궈댔지...

성공하고 잘나가는 사람들은 무조건 개새끼고 뭔가 구린내가 풀풀나는거고 또 지 맘에 안드는 놈 아니면 오늘 그냥 

기분이 좆같아서 누구를 깐다 식으로 방송을 진행하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들이 아주 일말의 피해라도 볼 심산이면 

아주 큰일이라도 난듯이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한없이 엄격한 이중잣대를 그때부터 견지하고 있었다.

거친 막말을 한 과거가 있는 김구라가 라디오 피디의 추천으로 공중파에 올때도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이제 

채널 돌려가며 안보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어엿한 인기있는 방송인이 되고 나서도 그 기질은 버리지 않는다.

대놓고 막말은 못하지만 초창기때는 씨발 너 뭐하는 새끼야 정도는 방송에서 내뱉고 그건 방송편집에서 삐- 

소리로 필터되서 나오곤 했지..

김구라는 항상 패턴이 있어..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몰고가지.. 가령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를 물고 뜯고 싶을때 

그가 보여주는 행동은 '당신 이러이러하니 개새끼잖아' 라는 식의 화법이 아니고 철저하게 제3자의 말을 전언하는 식으로 

'내가 항간에 들어보니 당신 이러이러하고 개새끼라는 소리가 있던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대해 해명을 해보시오' 

라는 화법으로 철저하게 책임추긍을 받지않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는 치밀함을 보이지... 지나친 비난이라도 김구라의 

의견이 아닌 김구라가 전해들었다는 그 누군가.. 제3자의 말이 되어버리니까..

사실이 아닌 부분도 '에이~' 라는 수식어를 입에 달고살며 이미 김구라는 자신의 관념을 철저하게 맹신하고 

상대가 어떠한 반박을 하더라도 이미 결론을 내어놓고 사실이 아닌 부분역시 어떤 소리를 하던 자기 멋대로 결론지어
 
'결국 이러이러하다는것 아닙니까' 라고 상대를 몰아세우지..

이건 철저하게 아스퍼거적인 자기애적 망상의 일종인데 싸이코 패스에게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성향으로 이번에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경쟁과 서바이벌을 목표로 실제 성격이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유도되는식의 프로그램 성격상 

김구라의 원래 실체가 드러난것 뿐이지 새삼 놀라울것 없는 당연한 김구라의 태도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외다 라는 반응과 이번에 실망했다 라는 반응이 많은것은
 
얼마나 김구라가 철저하게 자신을 속여 왔고 자신의 과거를 망각한채 대중을 기망해왔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이렇게 쓸데없는 장문을 쓰는 이유 역시, 난 그를 과거부터 지켜봐왔기에 너무나 쉽게 그의 반응을 납득할 수 있고,
 
원래 저런 인간이니까 자신이 주목받지 못하면 무조건 타인을 깔아뭉게고 그 체제 자체를 거부하며 판을 어그러트리는
 
시정잡배 수준의 양아치 인간군상임을 잘 알고있기에 그의 이전 행보에대해 참고해보라고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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