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평소엔 늦게 퇴근해서 택시 타고다니는 야근맨이에요
오늘은 지하철이 있는 시간이라 7호선 타고 퇴근했어요
음악 들으면서 가는데 어느새 옆에 괜춘한 여자사람이 서있는거에요
힐끔 스캔을 해보니 블레이저 안으로 슬림해보고 얼굴도 귀여웠어요
이런 여자친구 있으면 좋을것 같았어요
그런데 서류를 파일도 없이 들고 있더라구요 서류를 접지도 않고 중요한거 같은데
백이 작아서 그런갑다 하고 지나갔어요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그 여자사람도 같은 역에서 내렸어요
거기다가 출구도 같았어요
지하철 출구를 나왔는데 횡단 보도 건너는것도 같네요 굉장한 우연이에요!
근데 자꾸 방향이 같아서 웬지 내가 스토킹 하는것 같아서 같아서 조금 거리를 뒀어요
신호가 바뀌자 그분은 미끄러운길을 빠른 걸음으로 건넜어요
눈이 오는데 우산이 없나봐요
품에 안은 중요해보이는 서류가 젖지 않을까 우산을 씌워 드리고 싶었어요
그분을 따라 잡아서 쓰워드릴께요 했더니, 밝게 네~ 했어요 귀여웠어요
그분은 정류장까지만 이라고 했어요 저도 거기서 버스를 타요
한 10미터 정도 밖에 안남았지만 고마웠나봐요
미소짓는 모습을 보니 더 빨리 씌워드릴껄 미안했어요
정류장이 가까운게 미웠어요
그렇게 버스정류장까지 씌워드리고 감사 인사를 받았어요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었어요 품에 있는 서류라던가. 불편해 할 것 같아 관뒀어요
제 버스가 와서 먼저 타고 갔어요 버스까지 같진 않나봐요
그래도 정말 신기한 우연이었어요
그렇게 하루 지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