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졌어요
헤어질 때는 다른 이유를 대며 밀어냈고, 전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요ㅋㅋ
한 때 같은 그룹에 속해있던 친구들이 그걸 알고는 한소리씩 했더라고요.
제 앞에서는 나쁜놈이라고 욕도 하고... 물론 이별때문에 망가져버린 저를 위로해주려고 그랬던 건 알아요...
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사람이 누굴 좋아하게 되는 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누구든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싶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을 거 아니에요.
전남친은 마지막으로 매달리던 제 모습을 쉽게 외면할 수 있을만큼 다른 사람을 향한 애정이 더 컸던거죠.. 우리의 추억들보다.
저보다 다른 사람이 좋아져서 떠난 건데 왜 욕을 듣게된거죠?
물론 이경우에는 그사람이 제게 거짓말을 했다는 잘못이 있었지만....
답정너 아니고요ㅋㅋㅋ, 제가 약간 착한사람병?이 있긴한데.. 이건 진짜 진심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에요.
여러분들 생각 듣고싶어요.
보통 '사귀다가 상대가 다른 사람과 바람이 나서 헤어졌다'고 하면 상대가 욕을 듣잖아요,
근데 사람이..다른 사람이 더 좋아질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그 사람에게 갈 수도 있는건데 이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아니면 사귀는 와중에 바람을 피우는 행위가 비난받을 일인건가요?
'감정'이 아니라 '바람'이 비난받을 일인거라면, 새로운 사람이 좋아짐을 느껴서 현재 애인을 깨끗이 정리한 후에,
그 사람을 만나는 건 욕먹을 일이 아닌건가요?
저를 버린 사람에 대한 미움이 커졌었는데
사람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이렇게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