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있던날
군인이었던 나는 상병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 작업을 해야만했다.
그 당시만 해도 엘지의 가을야구는 흔한 행사였다.
작업때문에 야구를 못 보았고
난 속으로 '그래 내년이면 제대하고 밖에서 엘지 포스트 시즌보면 되지' 라며 자신을 위로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난 2003년 제대했고 이제는 어느 덧 민방위가 되었지만
아직도 엘지의 가을야구를 못 보고 있다.....
아......
가을잔치 실패 후 매번 내가 다시는 엘지경기를 보나봐라 해놓고서는
매해 겨울,봄마다 설레이며
올해는 올라가려나 하며 또 기대해본다.
젠장 내년에도 또 속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