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난 2일에 대구경찰서에 보냈던 개사료가 5일 오후 반송되어 왔다.
‘전단지가 책으로 보이는 사람은 개사료 드시고 꼬리 흔들어라’는 안
내문과 함께 보냈으니, 개 사료를 안 먹고 돌려보낸 의미는 ‘전단지를
책으로 보지 않겠다.’는... 즉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문제로 더 이상
소환조사 하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인 듯하다.(그렇게 하는 것이 당신들
신상에도 좋을 것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골치아플테니) 하여
간 혹시나 개 사료 먹어야할 경찰이 있을 것이라고 오해했던 내 불경을
씻을 바가 없다.
자 어쨋든 나는 이렇게 수사당국의 서슬 퍼런 소환장을 개 사료 한 푸대
로 퉁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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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사료푸대를 받고 보니 갑자기 시상이 떠올라 개사료를 들고 옥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