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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끝나고
게시물ID : today_58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밋밋한
추천 : 9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2 22:57:57
원래 바쁘다고 회식을 안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잡혀서 하게 됐어요.

전 술은 안마셔서 고기를 굽고

물이나 홀짝 홀짝 마시다보니

다들 술잔을 돌린다고 떠나서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었네요.

그렇게 혼자 고기를 조금씩 굽다가

바람도 쐴겸 밖을나가니

저랑 같이 술이랑 담배도 안하는

다른 사무실 과장님이 앉아있었어요.

절 보며 웃고 자기 옆에 앉으라는 손짓

그냥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다시 들어갔어요.
 
제 테이블에는 여전히 아무도 없어요.

남은 고기를 주워먹다가

다른 과장님이 부르더니

거기 혼자 앉아있지말라면서

술잔을 내미네요.

같은 사무실 팀장님이

"이친구는 술을 잘 마시지만 어제 너무 과음을 했습니다."

하며 거짓말로 술잔을 치워주셨어요. ㅎ 

있다 기차를 타야하니까 9시쯤 도망가자는 말과 함께
 
그렇게 시간이 가고 끝나갈때쯤

갑자기 직원 두명이 싸움이 나서

그 싸움을 말리던 팀장님이

휘말려서 기차를 놓쳤어요.

제가 역까지 태워드렸지만 2분 늦어서 기차는 떠났고

어쩔수없이 근처 도시까지 태워드렸네요.

가면서 팀장님이

"그릇 

사람이 간장종지처럼은 살지 말자

니가 실수하고 그러면 내가 다 떠안을거다.

팀장이란 그런자리다.

그렇다고 실수하지말라고 널 쪼고 그런사람은 정말 싫다.

난 그렇게 살거다."

그런말을 하며 가는데 참 좋았어요. ㅎ

돌아오는 길에 달 도 참 예뻤고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개운하네요.

오늘은 미뤄놨던 책을 다 읽고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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