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크게 두 가지 개념이 있어요.
사회적 자유가 하나의 축이고, 탈사회적 자유가 다른 하나의 축이예요. 무리하게 일반화 시킨다면, 전자는 보수성의 대표격이라고 보시면 되고, 후자는 대개 진보성이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그런데 이 둘의 공통분모는 뭐냐. 변증법적이란 거예요. 탈사회적 자유와 사회적 자유가 서로 균열을 내며 부딪히는 와중에, 탈사회적 자유는 상당 부분 사회권, 제도권 안으로 크게 흡수되곤 해요. 또는 기존의 사회적 자유를 뒤흔들어놓죠.
또다른 하나의 공통분모는 이들은 도덕판단이 가능하단거예요. 예를 들면, 동성애자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어요. 동성애에 대한 도덕적 가치판단이 표면 위로 떠오르면서, 기존의 탈사회성을 가지고 외곽지역에서 소외되던 동성애자들이 사회적 자유를 얻게 되었어요. 아주 대표적인 경우예요.
근데 우리 일베蟲 나으리들은? 너흰 그냥 반윤리의 게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이들에게 있어 자유란 오직 도덕을 파괴할 자유, 윤리를 파괴할 자유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어요. 온갖 테러질에 자신들의 도덕 붕괴를 자랑이라도 하는 듯이 괴상한 합성짤을 올려놓고 자위를 한다던가...
이런 자유는, 분명히 인간이 누려야 할 권리로서는 원칙적으로 존중해주어야 하지만, 역겨워요. 왜? 이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틀이 제공해주는 관용의 가면 뒤에 숨어서 반윤리성, 배타성, 도덕의 파괴, 불관용을 일삼는 놈들이거든요. 괜히 '게토'라고 표현했을까요?
도덕 판단이 결여된 아노미적 현상은 일반적으로 구조의 붕괴를 수반하거든요? 그러니까, 사회를 이루는 근본 토대는 사실 '도덕'인데, 이 도덕 자체가 파괴되어 버리는 아노미적 현상이 일상화될 경우 그 사회는 토대가 무너졌기 때문에 붕괴하고 만다는 거예요. 일베가 딱 그짝이예요. 어떻게 보면 이들은 가장 급진적인 좌파가 될 수도 있었어요. 하필이면 아류 극우적 사상과 맞물려서 저렇게 게토화되었다 뿐이지....
저들의 반윤리성은 사실 도덕의 결여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해요.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수용되기 어려운 '저들만의' 도덕은 사실 굉장히 역겨운 자유예요. 그런데 그걸 관용하라고 별 지랄을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