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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을 맡겨라 우리가 간다. 서생원 部隊
게시물ID : sisa_5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로쇠
추천 : 3/4
조회수 : 31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4/05/19 22:22:21
지뢰탐지 쥐 부대  
개 대신 훈련…효과 만점  가벼워 터질 위험도 없어

[좃선일보 전병근 기자]
앞으로 지뢰탐지견(犬)은 ‘서(鼠)생원’에게 임무를 넘겨줘야 할 것 같다. 17년 내전으로 국토가 지뢰투성이인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야생 쥐로 구성된 지뢰탐지부대가 실전투입을 앞두고 맹훈련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8일 전했다. 
부대원은 ‘갬비아 거인 주머니쥐’ 16마리. 벨기에의 지뢰제거 전문단체인 에이포포(Apopo)가 개보다 나은 탐지 동물을 찾다가 한 대학 동물학과로부터 추천받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주 서식처인 몸길이 76㎝ 정도의 이 쥐는 후각이 뛰어난 데다 남는 먹이는 파묻어 뒀다 나중에 냄새로 찾는 습성이 있어, 지뢰 탐지에는 제격이다. 
지금까지 이용해온 금속탐지기는 못 따위의 쇠붙이를 구별할 수 없는 데다, 자칫 오작동이라도 할 경우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뢰탐지견도 인기는 높지만 한 번 친해진 조련사를 바꾸기 어렵고 작업 도중에 싫증을 내거나 종종 의사소통에 착오가 생긴다. 
반면 쥐는 바나나와 땅콩만 있으면 만사 OK. 폭약냄새를 찾아냈을 때 먹이 한 입과 함께 쓰다듬어 주는 방식으로 길들이기만 하면 기계적 반응이 계속된다. 몸무게도 1.36㎏ 정도여서 지뢰를 밟아도 터질 위험이 없다. 
작년 11월 ‘지뢰밭’인 남부 모잠비크 철도변에서 실시된 모의시험에서 3마리로 구성된 팀은 약 400㎡ 넓이 땅 속에 묻혀있던 지뢰 20개를 모두 찾아내는 ‘전과’를 올렸다. 모잠비크 당국이 허가하면 이 특수부대는 올 연말쯤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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