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시작은 제가 동네 슈퍼에 들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이어트 시작 이후 갈 일이 없던 동네 슈퍼... 그런 슈퍼가 평소보다 넓어진듯한 이상미묘한 느낌을 받으며.... 저는 슈퍼안을 종횡무진하며 먹고싶은 과자들을 쓸어다 카운터에 쌓기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꿈에선 다이어한다는 자각이 없었던건지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족족 카운터로ㅋㅋㅋㅋ 한창 그러던 와중... 제 눈을 의심케하는 과자 하나... 그거슨 바로....
뽀뽀리!!!!!!!!!!!!!
지금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추억의 과자 뽀뽀리!!!!!!! 제가 유년시절 너무나 좋아했고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뽀뽀리가 제 눈앞에 뙇!!!!!!!!!!
80-90년대를 살아오셨던 분들이라면..슈퍼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피자맛 막대과자 뽀뽀리... 롯데 제품이었던가요....한창 뽀뽀리의 노예로 살아가다가....어느순간부터 자취를 감춘 뽀뽀리....
그런 뽀뽀리가 제 눈 앞에 있으니.... 전 눈이 뒤집혀서 슈퍼에 있는 뽀뽀리를 모조리 쓸어다 카운터에 있는 과자들과 함께 쿨하게 계산!!!! 양손 무겁게 과자봉지를 들고 얼른 집에가서 뽀뽀리를 영접하자라는 기쁘고도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터억"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발이 묵직하면서 움직이지않는겁니다;;;; 빨랑가서 뽀뽀리 먹어야되는데ㅠ 뒤를 돌아 발을 보니......
왠 덫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산속에 동물잡려고 놓는....뾰족뾰족한 날 있고 무언가 닿으면 이를 다물듯이 물어버리는 그런 덫이요ㅋㅋㅋㅋ 발이 아프거나 피가 나거나 하진않는데..... 아무리 다리를 흔들고 털어도 놔주지않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양손에 든 과자.....소중한 뽀뽀리를 포함한 각 종 과자기 들어있는 봉지들을 내려놓고 덫을 벌려 발을 빼냈습니다!!! 아싸 이제 집에가서 뽀뽀리 먹는다!!!!!! 라는....희열과 휩싸여 과자봉지들을 집어 든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