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개발자입니다.
일단 사연을 소개해드리자면..

영어는 중학교때부터 거의 안했습니다.
영어단어 시험봐서 100문제중에서 틀린대로 맞으면 보통 80대정도씩 맞았어요..

"난 암기과목은 못해" 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멀리했는데...

뭐 대충 눈치는 있어서 수능은 그럭저럭 봐서 대학은 잘 들어갔고요..
대학에서도 영어 공부는 거의 안하고 지냈습니다.

한번은 취업준비하느라고 토익을 봤는데.. 300점대가 나오더군요..

충격받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한두달 영어 공부했는데..
최고 기록이 600점이었습니다. --;

이걸로는 취직은 글렀다 싶어서, 전공만 죽어라 파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서 다행히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되었고요.

사실 회사에서도 영어 공부는 안하고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야근때문에 영어공부할 시간도 없었고요.

요즘 IT 업계가 살인적인 야근이다, 미래가 안보인다.. 이런 말씀들..
너무나 공감이 가더라고요.. 

특히나 회사에서 개발자를 정말 소모품으로 보는 대우..
성공한 개발자는 매니저가 되어야 하는 모순..

그래서 다른직군으로 옮기고 싶어서 조직의 장에게 컴플레인을 해서..  다른직군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옮기진 못하고 개발임원보좌를 약 1년 넘게해왔습니다.
알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별하나짜리 장군옆에 붙은 당번병이라고 해야할까요..

옆에서 같이 전략을 많이 짜다보니.. 대충 회사 돌아가는것도 알게 되고... 재밋더라고요..

그래서 우연치 않게 마케팅쪽으로 지원해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인데요..
전 아직도 토익 최고점이 600대인 상황인데..

저희 회사 마케팅은.. 자료도 영문... 해외 사람들과 전화도 자주하고, 거의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신 분들이 많습니다. --; 거의 대부분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이라고.. --;

일단 당장 영어를 올려야 하는데.. 어떤 공부방법이 좋을지 궁금하고요..
1년만에 토익 1등급을 따려면 하루에 적어도 몇시간씩은 공부해야 할지..

토익을 준비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처음부터 영어회화를 준비하는게 좋을지 (OPIc)..

다양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지금도 영어 공부하다가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이제 오유도 끊어야 할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