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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Pluto) 스포주의
게시물ID : movie_13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나린
추천 : 0
조회수 : 1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14 08:36:49
별들이 자전할 때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를 들으려면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야해


영화를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영화 취향도 뚜렷해서 웬만한 헐리우드 영화는 액션 드라마 불문하고 영화관에서조차 졸아버리기 일숩니다.
친구를 만나는데 정말 우연히 시간도 나고 자리도 남아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상영시간이 하루에 두번밖에 없는데도 자리가 많이 남는 걸 보고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기대감이 낮았고 사실상 무슨 영화인지 가늠도 안가는 상황에서 본 이 영화 명왕성은 
마지막까지 불편했고 기분 나쁘고 저를 자극했기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메세지는 너무나도 뻔합니다.
입시 경쟁위주의 고삼 세대, 경제적인 지위에 따른 학업적 결과, 
그리고 얼마나 인간이 그 안에서 독해질 수 있는가

이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 굉장히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협박, 테러, 성폭행, 마지막에는 인질극까지
하지만 이런 요소들보다 제일 불편했던 건 맨 마지막
영화가 끝난 후 
수능장에서의 응원하는 학생들, 기도하는 엄마들, 수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뛰어가는 고삼들
그 장면이 이 영화가 너무 말이 안되는 전개임에도 그에 개연성을 더합니다.
이렇게까지 잔인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법 하다는 것이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공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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