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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의 시대에서 위대함은 더 이상......
게시물ID : sisa_414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쭈뱀
추천 : 1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4 10:33:23
삶이 힘들때 사람들은 메시아를 찾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이끌 메시아의 현실적인 형태는, 정치인 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행복도가 낮은 국가일수록 국민은 정치인이라는 집단에 더더욱 커다란 권력과 이익을 쥐어줍니다.

하지만 정치인은 인간이며, 따라서 욕망하는 자이고, 당파와 이해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우리는 마치 시대정신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구체화한 모습인듯한,

김대중에서 노무현을 거쳐 문재인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이들과 한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진실보다 강함을 증명하듯, 한국은 30~40년 전으로 회귀하였습니다.

정치가에게 구원을 갈망할 때, 이는 최악의 억압과 몰락으로 귀결될 수 있음이 이로써 드러났습니다.



정치적 약자로써, 자신을 억압하는 체제를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으로 우러르는 집단이 있습니다.

정치적 약자이지만, 그러한 신비와 경이를 벗어던져 분노로 나아간 집단이 있습니다.

약자이기 때문에 세상을, 억압을 운명적이라 받아들이게 된다는 일반론을,

약자가 약자를 벗어나야만 운명에, 경이에 기대지 않는 정신을 배우게 된다는 역설을 생각하면, 이는 또한 사회적 진화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본디 한 물건도 없으니 그 위에는 먼지도 쌓이지 않는다는데,

정작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두꺼운 먼지 때문에 물건이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궁극적인 해답은 개인이 개인으로써 족하고 살아가는 것이라 여겼지만,

실제로 그런 모습이 극단으로 흘러간 형상인 おたく를 바라보면, 그것 또한 답이 아닌가 하고 자조하게 됩니다.



답답해서 속풀이 좀 해 봤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사탕 하나 값까지 정치로 결정되는 사회에서, 정치에서 눈 돌리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요즘같아선 눈 감고 귀 막고 지내던 시절이 차라리 그립습니다. 공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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