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부조리한 집단에 대한 반성과 개선보다, 이미지에 대해서만 좋게 미화하고, 변하는게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군대는 아직도 7~80년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윤일병, 임병장 사건이 일어난지 일년이 채 되지 않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암암리에 쉬쉬하며 뭍혀지는 사건들이 알게모르게 많을것이다
가짜사나이가 방송됨으로써 군대의 처우가 개선되고, 병영생활이 질 높아질 수 있는가?
군필자라면, 당연히 '아니오'라고 할것이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다 공감할 수 있을것이다.
군필자라면 군대 내부에서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두 알지 않은가? 이미 우리는 경험을 통해 진실을 알고있다.
사회적인 수준과 문명은 바뀌어가는데, 군대에서의 시간만은 과거를 향해 돌아간다.
가짜사나이를 예능으로만 볼 수 없는것도, 사회전체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는걸 느끼기 때문이다.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고, 왜 그렇게 심각하게 바라보느냐고?
매스미디어에서 방영되는것은 그게 설령 개그프로그램일지라도, 소재에 대해 신중하고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
그게 매스미디어의 특징이다.
3s를 아는가? 섹스, 스포츠, 스크린
정치적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기 위해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뭐 어때, 영화일 뿐인데, 그건 실제가 아니잖아!"
그래 맞다, 실제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비판하고 제대로 바라 볼 수 없다면, 당신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 못하는 것이다.
비판의식 없이 세상을 바라보면, 정말 생각없이 세상을 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