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짓는게 베오베에 있길레 최근에 살 집을 지어서 저도 한번 올려보아요~ ㅎ
아버지가 은퇴 하셨지만 건축업을 했었기에 따로 업체 선정 안하고 직접
사람 사다가 지었습니다~
해서 혹시나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대충 이정도 금액이 들어가니까
어디가서 눈팅이 맞지 말고 잘 하시길 바랄께요 ㅎㅎ
일단 집을 지으려면 땅이 있어야겠죠??
땅을 사실때는 잘 알아보셔야 해요~
용적율과 건폐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자 용적률과 건폐율이 무엇이냐~~~~~~~~~~
용적률은 해당 땅위에 지을수 있는 총 면적(1층 2층 3층 다 포함해서) 퍼센트 입니다.
용적률이 60프로라면 100평의 땅위에 1,2,3층 합쳐서(지하층은 해당안됨) 60평이 넘으면 안됩니다. 이해하셨죠?
그럼 건폐율은 무엇이냐~ 건폐율이란 해당 땅위에 지을수 있는 건물의 면적입니다.
편하게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때 보이는게 건물이 건폐율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100평의 땅위에 용적률 200%에 건폐율30% 라고 할 경우에 법적으로 가장 많이 지을수 있는 건물은
30평짜리 건물을 6층까지 짓고, 그위에 7층은 20평짜리로 올릴 수 있습니다. (지하는 지구 반대편까지 뚫어도 가능함)
뭐 이런건 알아서 생각하시고, 자 일단 땅이 있어야 합니다. -_-;
위와 같이 빈땅을 매입합니다. (실은 옛날에 사놨던건데 누군가가 밭을 빌어먹고 있더라구요..)
땅을 골랐다면 먼저 지적공사에 문의를 해서 측량을 해야 합니다.
한번 측량하는데 80만원정도 했던거 같아요.. 잘하셔야 합니다. 저는 중간에 시유지(시의 땅) 매입하느라
의미 없는 측량 2번인가 더 한듯 합니다. -_-; 암튼 공사 완료후에도 준공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측량을 한번 더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아닐수도..)
일단 땅이 정해지면 먼저 도면을 그려야 합니다. 도면은 직접 그려도 되지만 어짜피 서류작업 및 준공, 완공 등 여러가지 허가문제로 인해
근처 설계사무소에 맡겨야 합니다. 물론 저희도 설계사무소에 맡기긴 했지만,, 저희가 원하는 구도?를 위해서
도면은 따로 그려서 설계사무소에 계속 보내주면서 수정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일단 측량을 한 지적도가 설계사무소로 넘어가며, 저는 따로 설계사무소에다가 지적도를 CAD파일로 받아서 그려보았습니다.
이런 모양 저런모양 여러가지를 생각을 해서 그려봅니다.
원래 살던집이 커서? 줄여서 집을 짓는것이기에 생각보다 여의치 않네요-_-;
어느정도 틀도 만들어보고,,,
계단도 배치해보고...
무료도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서 아버지께 컨펌을 받습니다.-_-;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 대충 조감도도 그려줍니다..
이렇게 도면이 그려지고 설계사무소에서 최종도면이 나오게 되면 실을 가지고 건물의 외벽을 실로 띄운다음에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경계선을 파서 땅을 다집니다.
경계선을 파는 이유는 경계선쪽이 벽이 세워지는것이기 때문에 깊으면 깊을수록 건물이 안전하게 올라가게 됩니다.(이것도 기준이 있어요..)
깊게 파서 집을 올려놓는다 생각하시면 되겠네요..(깊이 파서 거기부터 콘크리트를 붓게 되는것이니^^;)
땅을 파서 다지게 되면 먼저 힘을 많이 받는 경계선쪽에 콘크리트를 부어야 합니다. 그리고 양생이 되면
이후에는 1층 배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초기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기 전에 배관을 먼저 설치를 하게 됩니다.
저쪽에 오수관이 있네요~ 저쪽에 정화장치를 연결 합니다. 100mm PVC배관
주방배관도 연결하고,,,
이쪽은 화장실 배관이네요...
배관이 설치 되었다면 철근으로 1층 바닥이 되는 부분을 메게 됩니다.(정확한 용어는 모르나,, 철근을 멘다고 하더라구요..)
철근 메는 사진은 없네요...
철근을 멘다음에 경계선을 기준으로 1차 거푸집을 설치 합니다. 이 거푸집을 기준으로 1층 바닥이 완성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벽에 철근을 심고 거푸집을 설치 합니다.
계단도 이와같이 거푸집과 철근작업을 합니다. 계단이 좀 빡시더라구요...;;
중간중간 PVC파이프를 박은 이유는 저상태로 양생을 하게 되면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나중에 따로 코어로 구멍을 뚫을 필요없음 돈절약 개이득ㅋ)
철근작업은 되어 있는 상태이며, 열심히 거푸집을 설치중입니다.
1층 거푸집 설치 완료 상태...
정리를 하자면,
벽에 철근 작업 -> 벽에 거푸집으로 철근 감싸기 -> 천정도 거푸집으로 작업 -> 2층바닥 배관작업 -> 2층 바닥철근 작업
그 후에 펌프카를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부어버리면...
한번에 1층 벽과 1층 천정겸 2층 바닥이 완성이 되게 됩니다.
1층 완료 후 2층 벽 철근 및 거푸집 작업중...
이런식으로 하게 되면 일단 골조는 완성이 됩니다. 즉 뼈대는 완성이 되죠~~~
그럼 그 다음에 뭘 해야 할까요???
네 이젠 단열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골조가 완성이 되면 이젠 내부와 외부 작업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외벽에 단열시트를 붙이게 됩니다. 20mm 두깨의 단열시트는 보통 일반 스티로폼의 6배의 단열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단열시트를 붙인 외벽은 다시 외관상 이뻐보이기 위해? 돌을 붙입니다. 해당 돌은 화산석으로써, 일반 대리석과는 다른 질감이 있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벽에도 단열을 하는데, 모든 벽에 하는게 아니라, 외벽에만 단열을 합니다. 즉 방과 방사이의 벽에는 단열을 할필요가 없습니다.
보통의 집은 이렇게까지 단열을 하지는 않지만 직접 살 집이기 때문에 단열에 신경을 좀 쓰게 되더군요...
단열재를 붙인 뒤에는 가배처리? 라고 해서 석고를 붙일 계획이기 때문에 각구목으로 틀을 잡게 됩니다.
주방쪽도 단열을 마친뒤에 샷시도 설치 하였네요.. 각구목으로 석고보드를 붙이기 위해서 틀을 잡습니다.
이런식으로 틀을 잡는거죠~ 창틀에 각목이 있는 이유는 창문을 설치 안한 상태로 창틀만 오랫동안 설치를 하게 되면 창틀이 중간부분이
처져버립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각목으로 버팀목을 만드는것이지요~
동시에 문틀도 설치 하구요~
석고 마감을 한 모습니다.
위처럼 하게 되면 벽은 바깟으로는 단열재가 붙어있으며, 화산석 마감이 되고,
안쪽에는 단열재가 또 붙어 있고, 각구목으로 30mm의 공간의 띄어진 상태에서 10mm 짜리 석고로 마감이 됩니다.
이정도 하면 단열은 거의 최상급으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인부들의 말이 있네요~
돌까지 붙인 모습입니다. 반대쪽은 하얀색으로 되어 있는데.. 저건 잘 보이지 않는 뒷부분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드라이비트 공법을 한것입니다. 즉 저 하얀색은 스티로폼(100mm) 입니다.
드라이비트 시공 사진은 없으나, 드라이비트 공법 자체에 스티로폼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공법 자체만으로도 단열이 됩니다.
즉 앞부분인 돌을 붙이는 부분엔 돌만 붙기 때문에 단열재를 붙인것이지요~ 이해하셨나요?
주방쪽은 10mm 석고보드만 붙은게 아니라 10mm짜리 합판도 붙어 있습니다. 자 그 이유는 나중에 싱크대를 설치를 하게 되면
일반 석고보드에는 나사를 박아도 힘을 받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위와 같이 합판으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화장실도 타일을 붙이고 정리 합니다. 중간에 생략되었지만 바닥을 통해서 각종 수도 들을 설치를 하였습니다.
수도는 벽 공사 할때 들어가는게 아니라, 벽이 완성되면 드릴로 벽을 까서 배관을 심고 마감을 합니다.
각종 수도 배관이 지나가는 모습이네요.. 찬물과, 뜨거운물(보일러 통과한 물) 배관이 보입니다.
주방쪽엔 세탁기 배관도 하나가 더 있네요~
벽 가베칠때 이미 천장도 마무리가 되어 있었네요 ㅎㅎ
전기도 위치에 맞게 잘 빠져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배관의 위치와 천정이 마무리 되면 미장이를 불러서 고르지 못한 벽과 수도배관으로 인해 까진 벽들을 미장으로 말끔하게 마감합니다.
미장마감 이전에는 미처 생각치 못했던 전기 배관도 벽을 까서 설치를 합니다.
미장이 끝나면 싹~~~~~~~~~~~~~~~~~ 청소를 합니다. 깨끗하게...
그 뒤에 보일러 배관을 깔게 되는데, 그전에 기포라는 작업으로 바닥을 그 뭐랄까... 시멘트지만 스펀지처럼 속에 기포가 가득차게 바닥을 뿌려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이작업으로 인해 층간 소음을 어느정도 잡게 되고, 보일러 배관을 설치할 베이스를 깔게 되는것이지요~
(아버지께 들은거지만 바닥을 올 시멘트로 기포 없이 하게 되면 시멘트값과 건물 무개가 늘어나게 된다고 하네요..
보일러 배관을 설치 한 뒤에 콘크리트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사진이 없네요..)
자 이제 도배를 해보겠습니다.
아 도배를 하기전에 먼저 몰딩을 설치 하게 됩니다. 몰딩은 천정과 벽의 경계, 그리고 장판과 벽의 경계를 짓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거실 및 주방은 천정과 같이 화이트톤으로 합니다. 아니 했습니다. 이건 뭐 하고 싶은 사람 맘이겠죠...
보심 알겠지만 주방쪽에 보이는 부분으로 예상되는 곳에 타일로 마감을 한게 보이네요..
작은 방은 다른 색으로 마감~ 천정은 화이트 입니다. 거실과 같네요..
안방은 블루톤, 사람을 좀 차분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원래 만들 생각이 없었으나, 창고 비슷하게 완전 작은 방이 필요하게 되어 만든 방이네요.. 이방은 핑크~
화장실도 각종 용품들을 설치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조명을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은 LED가 많이 나와서 전기세를 많이 절감해준다고 합니다. 창문도 설치 했네요..ㅎㅎ
거실은 방과는 다르게 큰사이즈의 조명~
바닥 장판도 마무리가 되어 있네요~
계획에 없던 중문도 설치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엔 싱크대를 설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싱크대는 인조대리석이 들어가 있으며, 제가 젊기 때문에 화이트톤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인조대리석을 검정색으로 한 이유는 냉장고를 미리 사두었는데.. 냉장고를 검은색으로 샀더니.. 어울리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시다시피 냉장고를 먼저 산 이유는 냉장고에 맞추어서 싱크대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가스레인지도 매립으로 되어 있으며 그 아랫부분에는 빌트인 드럼 세탁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 어느정도 집처럼 보이네요 ㅎㅎ
확실히 주방과 거실을 한공간에 설치 하게 되니 해당 평수에 비해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게 되는거 같습니다.
세탁기 들어가 있는 사진이 없네요;; ㅡㅡ
여기는 1층 부모님이 사시는곳의 주방입니다. ㄱ자로 뽑으셨네요;;;
이제 거의 다 끝났습니다.
이젠 방에 붙박이 장과 헹거, 침대, TV 같은걸 설치 하였습니다.
부모님은 옷방에 붙박이로 옷장을 설치 하였습니다.
저는 돈이 없는 관계로 헹거를 설치 했습니다. -_-;
사서 바로 달은거라 꾸깃 꾸깃 ㅋㅋㅋ
제방 안방엔 작게 붙박이로 서랍장과 옷장을 설치 하였네요~
TV도 사서 설치~ 아직 화장대 거울은 설치를 안했습니다.
티비 위에 보면 미세하게 벽지에 동그란 느낌이 무언가 있죠? 추후 에어컨 설치를 하기 위해서
벽 세울때 PVC파이프를 설치한 겁니다. 천정에도 에어컨용 전기가 하나 빠져 있네요...
(저거 분명 벽에 설치해달라고 했는데-_-+ 개인적으로 선,배관 이런거 보이는거 경멸합니다....)
주방에 식탁도 놓고..(부모님이 쓰시던거... 부모님은 새로 사시고,, 2층으로 올려보냄..꽃무늬 ㅠ_ㅠ)
기분내려고 와인도 샀네요 ㅎㅎ
거실 소파도 주문해서 놓구~ (저렴하지만 가격대비 우왕굳ㅋ)
전에 쓰던 운동기구와, 100인치 광학 커브드 스크린도 아직 설치는 안했으나, 위치만 잡아봅니다.
마지막으로 임시로 달아놨던 LPG 가스통을 철거하고 도시가스 공사를 하였습니다.
이거 은근히 돈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도시가스 배관 점검을 위해 점검구도 새로 뚫어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무리 되었네요~
사진이 많이 없어져서 ~ 중간 중간 보여주지 못한게 많습니다.
직접하게 되면 최초에 업자 견적 받아본것 보다 약 6~8천만원정도 저렴하게 공사가 가능한거 같아요~
나중엔 제가 제돈으로 온리 제집을 지어보고 싶네요~
1층 부모님 2층 32세 오징어가 살고 있습니다.
출입문은 2개이고, 오른쪽문은 1층, 왼쪽문은 공용계단을 통해서 2층 현관문과 옥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아파트의 장점도 있지만, 저는 아파트 들어갈 돈이 있다면, 집짓는걸 강추하고 싶습니다 ~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