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도 어김 없이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머리에 비눗칠을 하고 헹굴려구 하는데.. 앞에 왠 항아리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허.....왠....항아리지...." 하며 항아리 속을 보니..텅 비어 있더군여... 근데 항아리주둥이를 보고 있자니... (친구가 어제 머리 크다고 놀린게 생각났습니다..) 제 머리가 잘하면 들어갈껏 같더라구여..(비눗칠헤서 미끈덩 거리겠다..) 그래서..어정쩡한 자세로..허리를 구부려.. 머리를 대보니..코 위까지 들어가고 더이상 안들어 가더군여.... '이상하다..들어갈만도 한데...'포기하며 하며 앞꿈치로 일어나려는 순간!!!!!!!!!!!!!!!!!!! 미끈 하더니........ 퍽......쿠궁!! 눈을 떠보니...항아리 속이였습니다...ㅡ.ㅡ^거꾸로....... 앞으로 어퍼진 것이였죠.... 탈출은 둘쩨치고....눈이 따가워 미칠 지경이였습니다... 항아리속 냄새도 그렇고.. 그래서 더듬더듬 바닥을 뒤져보니 해보니 샤워기가 잡히더군여... 그래서 머리를 향해..틀어보았쥐만...입구?가 꽉 막혀..옆으로만 세고 있었어요... "아! 샤워기를 목 쪽으로 해서 집어넣으면 돼겠다..." 이렇게 하고 억지로 샤워기를 집어넣었습니다.. 한참을 게운헤? 하고 있을때.... "헉.....샤워기를 어떠케 빼지????!!!!"라는 생각이 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물은 찰랑찰랑 차오르고 있었고...저는 그제서야..사태의 심각성을....... 이 나이에 나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외쳐보았쥐만... 항아리속에선..모든소리가 '에코'로 메아리 쳐지기만 하였습니다... 전...필사적으로..항아리를 바닥에 내쳤지만..진동만이.....ㅜ.ㅜ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상태라 힘을 제대로 줄수 없었어요..ㅡ.ㅡ 물은 기여코..이마까지 차오르고 있었고... 순간!!!!!!!!!!!!아!!!!각이 져있는... 그것이라면..... 전 변기에 두드리기 시작했고.................퍽~~~~~~촤르르르~~~~~~~ 전 힘없이 변기옆에 항아리 조각과함께... 한 참을 누워있었습니다...살았다고 흐느끼며..~~ㅜ.ㅜ 2000년 다시 태어난 기분...... 제 머리는 작았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