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대학 4학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대전 대덕연구단지내에 화장품회사에 인턴쉽에 합격하여 인턴을 나왔는데, 출퇴근이 너무 힘드네요..
출근이 8시 30분까지인데 집이 청주라서 출퇴근만 총 5시간가량 걸려요.
5시에 기상하여 씻고 준비하고 터미널까지 나가서 신탄진까지 가는 6시 첫차를 타고 1시간 반가량 걸려서 도착해서 내리고,
연구단지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30분가량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간 뒤, 시내버스를 20분정도 타고 회사에 도착하면 8시 25분쯤 됩니다.
퇴근은 또 역순이고요.
일 자체는 힘들지 않아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것에 보람도 느끼고 즐겁고요.
그런데 출근부터 이렇게 긴시간이 소요되니 솔직히 점심시간 지나면 몸에 진이 다 빠지네요.
인턴쉽이 총 6주 기간인데, 이제 한주 지났어요.. 남은 5주가 걱정됩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조기취업을 목표로 해서 참가한것인데, 회사에서는 올해 초에 직원들을 다 뽑은 상태라 내후년까지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애써 씩씩한 척 하지만 여학생 혼자의 몸으로 먼곳까지 고생하며 다니니까 부모님께서는 그만두라고도 하시는데
인턴쉽 나오기 위해서 준비도 많이하고 면접도 보고 합격한 거라 포기가 쉽지 않거든요.
중도 포기한다면 추천해주신 교수님 뵐 면목도 없고요.
같이 일하는 연구원들은 회사내 기숙사에 거주하느라 같은 방향이 없어요..
혹시나 해서 충청카풀이라는 카페에 글도 올려보았지만 조회수가 겨우3 ㅠㅠ
같은 경로의 글을 찾아 2009년도에 올린 글까지 연락해보았지만 너무 오래된 일인지 답장들이 없으세요 ㅠ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또 눈앞이 흐려집니다.
인생선배님들 이 소녀는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