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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일..
게시물ID : humorbest_58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신
추천 : 29
조회수 : 236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05 18:15: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1/06 11:34:57
결혼식에 갔었다.

간만의 동창 모임일것 같아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갔는데

고작 온넘들은 딸랑 6명..(에휴 불쌍한것.. 나때는 그래도 20여명 가까이왔눈데)

한넘은 사회 보느라 바쁘거

한넘은 결혼해서 와이프 델꺼오구(이넘 언제 결혼했지? 도둑 결혼인가? 연락도 없었눈데)

한넘은 앤 델꾸오고..

두넘은 싱글..

나는 ??  (알고 싶으면 채팅걸 검색해서 보시길..ㅋㅋ)

결혼한넘은 제껴두고..

싱글인 두넘이 성진이(앤 델꾸 온놈이다. 물론 가명이다.)가 부러웠는지

장난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싱글 두넘과 나는 성진이 앤을 첨 보았다. 성진이가 인사를 시킨다.

성진 : 아그들아 인사해라 형수님이다. ^___^V

나 : 어?? 저번에 봤던... 아니네?

싱글 1 : 어 그렇네. 그때 여행 갔던.. 아니네?

싱글 2 : 그럼 그때 여행가서 단둘이 사라졌던.... 아니란 말야?

나 : 에이 쌍거플 했네.. 그래서 못 알아본거지..

싱글 1 : 하긴 그때 밤에 몰래 사라져서 아침에 나타나더니만..

싱글 2 : 그럼.. 그때 언약식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많이 이뻐졌네...

성진 : 야.. 니들 왜그래? ㅡㅡ^

성진 앤 : ㅡㅡ^(성진이만 졸라 꼬라본다.)

나 : 어 그럼 아니란 말야?

싱글 1 : 맞아.. 좀 이뻐져서 몰라본거란 말야..

싱글 2 : 아닌가? 엇그제 소개팅 해서 만난 사람인가?

나 : 이런 실수 했나부다. 소개팅 한걸 깜빡했다. 근데 그럼 그녀는?

싱글 2 : 야 언제쩍인데 아직까지 만나겠냐? 벌써 몇개월이 지났는데..

싱글 1 : 그렇구나.. 하긴 저넘 최고가 8개월이지?

나 : 무슨 8개월이냐.. 그때 한 3개월은 헤어졌다가 만났으니까 5개월이지..


하여튼 이런식의 농담이 계속 되었다.

성진이넘은 자꾸 장난치지 말라는 말밖에 못하고.. 그녀는 성진이를 째려보기만

했다.

그러나 우리들 결혼식이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되었다..


식이 끝나고 이제는 식사시간..

우린 밥을먹으려 식당으로 가고 있는데.. 성진이넘.. 뭔가 있는듯.. 먼저들 가란다.

밥을 거의다 먹었을무렵.. 성진이 혼자 씩씩 거리면서 오는게 아닌가..

우리들 : 야 왜 혼자와?

성진이 : 에이 18 니들때문에..

우리들 : 장난친거라고 말해줄라고 했는데... 그냥 갔어?(속으로 졸라 웃는다.)

성진이 : ...(중얼대고는 있었지만 먼소리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욕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제 일이 생각나서 좀전에 성진이에게 전화를 했었다.

전화하자마자 다짜고짜..

"야 18넘들.. 니들때문에 깨졌잖아.." 이러는 것이다.

나 속으로 졸라 웃으면서.. 그래도 "미안해.. 장난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싱글넘들에게도 연락해줬더니만.. "쫌 심했나?" 그러긴 하면서도 열라 웃는다.



이 글을 통해서 성진이에게 사과하고 싶다.

미안하다 성진아.(하지만 졸라 웃긴다.)

나중에 내가 소개팅 함 해주마.


무심코 던진 돌이 집 한채 부신다.(사신 명언집에서 퍼옴.)

우리모두 심한 장난 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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