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문제가 많아서 개인적인 소견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경험에서 써보겠습니다.
미국에도 정부 보조로 밥을 공짜로 먹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끼니당 $1 정도의 돈을 직접 내거나, 온라인으로 부모가 계정에 돈을 충전해 놓습니다. (식당에서 먹지 않고 밥을 싸올 수도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카페테리아에서 아이들이 줄을 서고 줄선 아이들 모두 자기 차례가 되면 키패드에 자기 학번을 누르면 자동으로 돈이 차감되는 형식입니다. 연결 된 계정에서 돈을 다 써도 일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게 마이너스로도 잔고가 내려갑니다. (돈 없다고 확인 이메일이 자동으로 옵니다) 그러니 학번을 입력하고 밥을 못 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모두가 번호를 누르고 모두가 밥을 먹으니 참 좋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긴 합니다. 정부 보조를 받는 어카운트는 '밥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딩 학생들 중 일부는 먹지도 않을 디저트를 일부러 사가면서 안 먹는 애들(실제로는 못먹는 애들)을 '가난한 애들'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지금 한국의 급식 시스템은 어떤 방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