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앞에가는 친구의 뒷통수를 신나게 달려가서 쳤는데 왜하필 학생주임선생님이였을까..? 과연 츄리닝바람의 그것도 남자 선생을 친구로 착각한 난... (내머리에 염색끼가 보인다며 두달이나 날 괴롭혔던..)
하교시간 버스안.. 네번이나 내발을 밟은 눈치없는 사람에게 참다못해 소리를 질렀는데.. 왜하필 그게 합기도 도장에서 함께 운동하던 오빠였을까... 그리고 왜 하필 사범이었던 그오빠가 거기있었을까.. 거기다 왜 내발을 밟은건 그오빠가 아니었을까.. (대체 어떤 짜식이였던 거야!!!!)
모의고사.. 공부좀 해볼꺼라고 열심히 풀어댄 수리영역... 그 얼마 안되는시간에 40분 투자해(미친짓-_-) 풀어낸 문제... 뿌듯하게 친구들에게 자랑했는데... 문제를 잘못읽어 틀렸으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젠장. 100점 만점에 21점이 뭐냐고~!!) 다신 한문제에 목숨거는짓 안한다..며 다짐하고선... 또 열내며 한문제에 목숨거는 난...
일요일.. 좋아하는 오빠와 영화한편보고 집으로 오는데.. 내게 장난을 거는 오빠... 짜증스러움에 살짝..아주 살짝 밀었는데... 차도로 날라가버리는 오빠... 빵빵거리는 차와 민망해하는 오빠... 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했을까...
그 일요일 밤.. 집으로 오는길.. 괜한 민망함에 살짝 쳤는데.. 굉장히-_- 아파하며 복수로 어깨를 부딪혀 오는 오빠.. 그리곤 되려 날라가 인도위에 주저앉아 있는 오빠의 당황한 표정.. 왜난 집으로 뛰어와 버렸던걸까.. (그날 이후 연락도 없다-_-+)
공설운동장 화장실.. 예선전을 치룬후, 한산한 틈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그곳의 있던 여자들이 날 보고 소리를 지른다.. "꺄악~!여기 여자 화장실인데요?" 어쩌라고..-_-.. 남자화장실로 가주리? "여잔데요.." 그년-_-^들의 당황한 표정.. 니들이 당황하면...난 어쩌란 거냐... (다시만나면 국물도 없어 니네-_-++)
버스정류장..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날 힘차게 밀어젖히는 내친구(새끼-_-) 그덕에 내앞에 서있던 선배의 가방에 덕지덕지 칠해진 아이스크림..-_- 내입으론 말못해 당황한 표정으로 돌아보는데 이미 다른곳으로 사라져버린 친구(새끼-_-) 모른척 와버린건 잘했던 걸까... (다음날 학생이 가방도 안가져왔다며 학생주임에서 터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아프긴 커녕 히히덕거리며 비웃었다, 엄머쪽팔리겠다-_-)
오늘... 모처럼 일찍마쳐 일찍 집에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어느새 이딴글이나 적고있는 나란 존재는...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