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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은 유럽 진출 해야된다
게시물ID : soccer_58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비소호
추천 : 12
조회수 : 11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27 00:03:18

 일단 제목만 보고 오해하시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오늘 경기에서 한국을 가장 어렵게 만들었던 순간은

 첫골을 아주 어렵게 넣은 뒤

 너무도 쉽게 한 골을 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정인환은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허정무 해설이 수비 안나왔다고 소리 지른 것과 달리)

 골대와 거리가 가깝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가지고 골대로 대쉬하는 선수와 자신 옆에 문전으로 쇄도하는 선수 사이에서 간격을 유지했고

 슛 찬스에서 각도를 나름 줄여줬으니까요.

 

 그리고 공은 빠르지 않은 속도였고, 골키퍼의 손을 맞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더 빨리 나왔어야 했고, 다른 선수가 커버 플레이를 빠르게 해줬어야 했지만

 순간 거세게 나오는 상대편을 다소 자유롭게 내준 수비 탓보다

 그 정도 슈팅은 막아줬어야 한다는 게,

 대한민국 부동의 No.1 키퍼로서의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가까운 나라 일본에게도 항상 앞섰고, 세계 정상급 팀에게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골키퍼,

 (물론 김병지-이운재 라인이 있던 지난 10년 기간 뿐이지만)

 그 연장선에 있던 정성룡이  올림픽에서 반짝 안정감을 보여주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최근의 경기력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듯 합니다.

 

 최근 수원-포항 경기를 봐도 그렇고, 

 몸 상태도 그렇고 정신 상태도 그렇고 먹히면 그만이지라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막을 수 있는 것만 막는다, 라는 비난을 많이 받지만 

 맨 뒤에서 이운재처럼 수비수들에게 똑바로 하라고 쌍욕을 할 수 있는 권한은

 단지 포지션이 아니라 한골 한골에 대한 열정과 이어지는 선방으로부터 나옵니다.

 

 그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 오로지 팀에서 하나뿐인 골키퍼 자리를 위해

 정성룡도 K리그에서 최고 연봉 요구할 것이 아니라 유럽으로 어서 빨리 가버려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듀어든 칼럼 읽고 K리그 키퍼들이 별로다, 라는 소리에 '무슨 소리지?' 라고 생각했으나

 곱씹어 생각해보니 경기력 난조 보이는 선수들이 너무 많네요. 이대로는 안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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