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사람의 바디랭귀지를 읽는 것,
즉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신호를 수신하고 해독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지만,
반대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상에서 신호를 송신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답니다.
아시다시피 메라비언의 연구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에서 텍스트로 전달되는 정보는 7%에 불과하거든요.
바디랭귀지를 가르치시는 분들은
어떤 몸짓과 제스츄어는 무엇을 의미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것들이 적용될까요?
어쩌면요.
클라우디아님이 해준 이야기는 이겁니다.
실험을 위해선 약을 투여해야죠?
그래서 쥐를 우리에서 잡아 올려 주사를 합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 후 그 약물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죽여야죠.
신기한 것은 처음 쥐를 잡아올린땐 순순히 잡히던 쥐가
실제로 해부해야 할 때는 반항하며 발버둥친다는 거에요.
죽음의 낌새를 느낀 것이지요.
이 이야기를 듣고 순간 머릿속이 번뜩였습니다.
사람이 언어적으로 동물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물론 아니겠죠?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은 본능적 수준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요.
팔짱을 끼면 닫힌 자세인가요?
추워서 그럴 수도 있는데.
고개를 갸웃하면 의심의 표시인가요?
간밤에 잠을 잘못 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중 하나는
본능적 수준에서 메시지의 송수신을 하는 것입니다.
수신은 감각을 발달시키고 촉을 예리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송신은 정보를 강력하게 발산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훈련하는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