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영화 중 보고 나서 가장 깔끔한 기분이 드는 영화네요. 뭐 그래도 호불호는 탈거같지만요.

그리고 그동안 본 한국영화 중 손에 꼽을 만한 여성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있었는데도 충분히 그 기대치를 넘어선 수작이네요.

 

굳이 말하자만 기대치에 대한만족도는 충분했는데 예상했던 모습과는 좀 달랐다고 해야할까요 ㅋ

아마 개인적으로는 박찬욱감독 작품 중에는 유일하게 보고나서 찜찜한 기분이 안들었던거같네요.

 

김민희는 정말 연기가 완전히...하 저 눈빛으로도 저런 연기를 하는배우가 됐구나 ㅎㄷㄷㄷ했고...

김태리는 정말 간만에 정말 괜찮은 배우가 나온거같습니다. 왜 칸에서 김태리극찬이 그리 많았는지 이해가갑니다.

 

장면마다 눈을 홀리는 미장셴과 잘 다듬어진 한국어 맛을 잘 살린 각본

그리고 3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 구조 속 반전의 반전

시사회 후기에 왜색이 짙다는 이야기도 있던데,개인적으로론 별로 그런 거부감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내 물에서 항상 일제에 저항하는 이야기만 다루던 시대상을 벗어나 새로운 포커스라 더 흥미로웠네요

 

성인 등급의 장면에서도 대사나 액션에 있어서 일종의 한국 대중문화 통념 상 피할 법한 부분들을 필터링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더군요

 

대단합니다ㅎㅎㅎ

 

개봉후 또 가야할듯 ㅋㅋ

또 의외로 상당히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