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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김영만 아저씨, 사실은 나 많이 힘들었어요..
게시물ID : tvent_5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몰라로
추천 : 0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4 23:33:14

넷상의 글과 주변의 반응을 보니 이번 김영만 아저씨에대해 공감가는 정도가 확연히 차이나더군요.

 

저는 4,5살 무렵부터 익숙하게 아저씨를 봐온터라 마리텔에서 나온 모습을 보며 울컥한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이 느껴지는 감정이 참 생소하더라구요.

옛날 물건이나 만화영화를 보면서도 당시의 내 모습이나 추억은 느껴지지만 울컥하진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왠지 1위를 하며 눈물을 훔치는 아저씨를 보니 저도 눈물이 핑 돌더군요.

 

어쩌면 변하지 않는 컨텐츠가 아닌, 많이 변해버린 아저씨의 모습 때문일지도

 

어쩌면 모습이 변할만큼 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나를 "우리 어린이"로 불러주는 변하지 않은 아저씨의 순수한 마음 때문일지도 

 

어쩌면 지치고 힘든 삶을 살아오며 어른이 된 지금의 나에게 "잘 할수 있어요" "우리 어린이들 착하게 잘 컸네" 라며 다독여 주는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왜 그런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본 아저씨가 반갑고, 동시에 작아진 아저씨가 안쓰럽고 지켜주고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마치 아저씨가 상처입으면 나의 유년시절이 상처입을것 처럼..

 

살아오며 이렇게 복잡한 감정이 들어본적은 거의 없는것 같은데, 그렇다고 절대 나쁘거나 싫은 느낌은 아니네요 ㅎㅎ 

어딘지 포근하고 순수한 내 마음속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래 기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스러운 아이가 억울하고 안좋은 일을 당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다가 돌아온 엄마를 보며 울음을 터뜨리는것 처럼, 

사실은 많이 힘들었다고..

아저씨께 어리광 피우고 싶은건 아닐까..

 

http://m.entertain.naver.com/read?aid=0002632287&oid=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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