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내랑 3살 아기랑 30대 가장입니다.
수욜에 있었던 일입니다.
9월초에 이사했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수욜에 와이프가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상한 일이 생겼더라구요
저희가 이사할때 에어콘 기사와 스케줄이 안맞아서 추석이 지나고 설치하기로했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와이프가 이삿집센터와 통화를 하고(이사짐센터비용에 일부 포함되어 있고 거기서 연결해줌...) 예약을 새로 잡기로 했는데...
추석후에 와이프가 이것저것 정신없어서 아직 에어콘 예약을 못한 상황에서
오전 10시쯤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와이프 : "누구세요?"
? : "에어콘 설치하러왔습니다"
와이프 :" ?? 예약 안했는데요?"
? : "통화가 안돼 그냥 왔습니다"
와이프가 아무래도 이상해 문을 안열고 창문으로 내다봤습니다.
저희집은 복도식 아파트라 작은 방 창문으로 보면 대문 앞 사람이 바로 보입니다.
그랬더니
젊은 남자 둘이서 장비가방은 커넝 드라이버 하나 없이 서있더랍니다.
거기다 복장이 브이넥 티 셔트에 모자 눌러쓰고 가관은 둘다 스키니진같이 딱 달라붙은 옷을 입고 있었데요..
많은 수리기사를 봤지만 저런 복장도 처음봐서 경계를 하고 전에 에어콘 설치 회사와 통화할 때 했던 이야기를 물어보니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와이프 : "제가 지금 나가야 돼서 설치 못하겠네요"
? : "저희 멀리서 왔는데..."
와이프는 더 대구하지 않고 회사로 문의하겠다하고 일단 가시라고 했죠...
일단 여기까지 와이프가 놀라 제가 전화왔었는데 전 속으로는 머 에어콘 회사서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겉으론 다독여줬죠...
그런데!
와이프가 하도 불안해해서 금욜에 설치예약하고 회사 조퇴하고 에어콘설치하는데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설치기사가 오길래 물어보니 자기들은 헛걸음하면 금전적 손해가 있어 절대 통화안되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회사에 물어보니 수욜에 보낸기사도 그런 기록도 없다는 겁니다...
???? 뭐지????
그런데 와이프 폰에는 낯선 전화번호로 부재중은 있었다하고...
번호는 어떻게 알고?
동네회사에서 이사하고 에어콘을 안다니 그냥왔나 싶어도 그들이 분명 다른지방에서 왔다고 했었고....
간담이 서늘하더군요...
이건 직접적 피해가 있는것도 아니니 신고하기도 그렇고....
참 무서운 일이네요
이사하시고 다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