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싼 도시락 싸들고 피크닉 가기..
뚜껑을 열 때 감동받은 그 사람이 맛있게 도시락을 먹어주면 좋겠다
엉엉...
해질녘 노을 함께 바라보기..
해가 지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그 기분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
그 순간 같은 느낌을 받는 공기를 함께 하고 싶다
엉엉...
나 진짜 요리 이런거랑 거리 멀지만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때는
초콜렛 빼빼로 직접 오물조물 만들어서 선물해주고 싶다
엉엉...
내가 엄청 시름시름 아픈날
그 사람이 죽 사들고 와서 먹여주면서
걱정하는 눈으로 물수건 이마에 해주면 좋겠따
엉엉...
찜질방 가서
수건으로 양머리 하고 둘이 셀카찍어보고 싶다
엉엉...
진짜 별거 아니어도 좋으니까 깜짝 이벤트 한번만 받아보고 싶다..
남들 다 하는거 식상한것도 상관없으니까
한번만..딱한번만..
엉엉...
서로 삐뚤빼뚤 진심을 담아 쓴 손편지 주고받고 싶다
엉엉...
진짜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갈려고 한번도 안 가본 곳 있는데
거기 데리고 가서
"나 여기 진짜 사랑하는 사람하고 오려고 한번도 안 온 곳이야."
라고 고백하고싶다
엉엉...
당장 크리스마스.
솔로대첩에 초록색옷 입고가서 구경하고싶다
엉엉.......
엉엉!!!!!!!!!!!!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