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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한번 써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81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버지Ω
추천 : 0
조회수 : 1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18 00:04:36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현재 어머니와 살고있으며
아버지는 이혼하셔서 멀리 계십니다..

중학교때 저는 아버지와 같이 살았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습니다
인터넷도 안되고
면사무소에서 나오는 쌀받아먹고
어쩌다 돈이생기면 마트에서
꽁치 통조림을 사서 물에 풀고 끓며먹고...
형이 한번씩 돈벌어오면
조금이지만 고기도 사먹고..

그때까지만해도 가난이 싫었습니다
좀더 배불리 먹고싶고 인터넷도 하면서
남들과 어울려 보고 싶었습디다...

왜 저는 몰랐을까요
밥을 먹을때도 배가 안고프시다면서 항상 조금먹던 아버지
고기를 먹을때도 배가 안고프시다면서 드시질않던 아버지..
저는 좀더 많이 먹을수있다는 생각에 그냥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같이 있었던날
집앞의 산을 올랐습니다..

항상 제일먼저 산을 오르시던 아버지는 온데간데 없고
낑낑 힘들어하시며 중간중간 쉬시던 아버지..
마지막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나도 야위어 처참했습니다..
지금와서 불효자는 감히 아버지를 떠올리며 울어봅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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