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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그는 그리 나쁜 땡보가 아니었습니다. - 02
게시물ID : military_26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gendary
추천 : 13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5 22:45:14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월요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셨죠?
 
조회수, 추천수에 으음 그렇군 했지만,
꿋꿋하게 추억 회상하는김에 계속 생각 나는대로 쓸 계획 입니다.
 
제 사수에 대해 쓸까 해요.
저는 브라보 포대에서 피엑스병이 되었었고
사수의 경우 알파 포대에서 본부로 내려와 피엑스 병이 됐었습니다.
 
견인 곡사포 105mm, 155mm 주특기 번호가 같던가요??
아무튼 전포 출신이신 분들은 한번쯤 훈련중, 훈련후에 허리나 관절 부상을 입거나
고통을 받아 보셨을 겁니다.
 
제 사수는 아버지 군번 보다 한달 느린 군번이었는데요
대대장 이하 모든 대대 간부들로부터 예쁜 사랑을 받는 그런 병사 였죠!
이유인 즉슨, 훈련 도중 큰 부상을 입어
국군철정병원 군의관과 대대장으로 부터 의가사 전역을 명 받았는데..
대대장 cp에서 전역 못한다고, 아파도 할 수 있다고 이대로 전역은 못한다고
땡깡 아닌 땡깡을 부렸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버프를 넣어줬던건,
비슷한 시기에 큰 부상을 입은 다른 병사 역시
의가사 전역을 명 받았는데
ㅋㅋ 그 분이 ㅋㅋ 전역 하는 바람에
대조적인 이미지로 인해 대대장님의 총애를 받게 된 것이죠.
 
포수로 전역하겠다는 의지는 강했지만
그 부상 정도가 심해 대대장 알파포대장님은 본부로 전출을 보내게 되었고
동기 두 명이서 운영하던 피엑스를 이어 받게 되었죠,,
 
 
사수에 대해 조금 더 쓰자면,,
처음 봤을 때.. 와 씨밤 귀두컷을 했는데 어찌 저리 잘생겼지?????
-나중에 친해 지고 나서 자기 입으론 이민기 닮았다고 우겼는데
정말 잘생기긴 했었어요 *.*
그리고 부대에 한명씩 꼭 있는 그림 잘그리는 병사였는데,
고3때 실기미술 학원에서 강사로 일 할 정도였다더군요
일례로 부대 신문에 대대장님 사진이 있었는데
시간날 때 px에서 그걸 그리다가 대대장님이 보셨는데,
헐? 님 다른 사진 줄게 제대로 그려주셈. 해서 포상 휴가 까지 받았죠
그 누구더라,, 잡지에서 오드리 햅번보고 그려서 피엑스 창문에 붙여 놨었는데
그걸보고 대대 병사들이 담배 사주면서 여자친구 사진 그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죠 ㅋㅋ
또 한가지는.. 전역 전에 헬스를 겸비해 이종격투기를 했었다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비롯 됩니다..ㅜㅜ
 
지갑에서 예전 사진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씨밤 ㅋㅋㅋ 그건 진짜 오다기리죠 전성기때보다 잘생겼었음
근데 당시엔 헐크였음
대대병사들이 운동방법 물어보고 할 정도였으니,,
 
 
문제가 있었던 날은
아마, 점심때 유난히 짬이 넘쳐나고, 12시 5분경에 피엑스 앞에 장사진을 보신 대대장님 께서
열두시 20분 부터 판매를 시작하게 했고
그 시간 이전에 판매시 판매병과 이용한 병사를 처벌켔다는 말씀을 하셔서
11시 50분 부터 px문을 잠궈 놓았던 시기 였음..
당시 상병이었던 사수는
(ufc경기가 있는 주말은 일찍이 px에 올라와
냉동 쳐먹으면서 경기를 관람 했을 정도로
격투기를 사랑했음,,)
그런 평일 어떤날, 물품 진열을 하고 넘쳐나는 박스를 피엑스 바닥에 골고루 뿌리더니
이유 없이 격투기 붙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먹기전에 한경기 하고 먹자고 그러는 거에요..
짬지인 제가 어쩌겠습니까
하라는 대로 해야죠 *.*
 
그렇게 경기가 시작? 됐고
저는 일방적으로 그라운딩 기술을 받아내야 하는 입장이었죠
ㅋㅋ 문은 잠겼고
사수는 열정적으로 임했음다.
-형이 버터플라이 자세 가르쳐 줄게 누워봐
-다리 많이 벌리지마, 많이 벌리면 쉽게 들어간다
-버텨봐, 조금만 더!!
.
.
.
.
.
.
그렇게 일방적인 경기를 하는데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에요
병사들 한테 무서운 이미지 였던 사수는
-장사 안해요
스킬을 시전 했는데
돌아오는 목소리는
-수송관이다 문열어!
였슴다
 
사수는 알겠습니다, 하곤 별 생각 없이 문을 열었던거 같은데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송관 표정이..
대대에서 병사들이 만나기 꺼려하는 간부중 한명인 수송관 표정이
진짜 ㅋㅋ 어찌 표현을 못하겠네요
 
문은 열렸는데 들어 오지도 않고 대뜸 나긋나긋하게
-야... 너네 뭐 했어..??
>잘못들었습니다??
- 아니.. 너희 이러면 큰일나,, 괜찮으니까 바른대로 말해도 돼..
>아 그게 말입니다, 사수가 운동 좋아 하는데 점심 판매시간이 바껴서 시간이 남아 운동을 같
- 너는 가만히 있어! 대답 안하게 돼있나!!
 
그래요, 사수는 우락부락하고..
저는 ㅋㅋ 말랐는데
바닥에 박스는 무진장 깔려 있고
둘다 땀은 주룩주룩 흘리고 있고
문은 잠겨 있었고..
아차 싶더라구요
이건 뭐 세트도 확실하고 배우도? 확실하고
그 자리에서 해명 아닌 해명을 사수가 하긴 했는데
 
 
 
그 때 부터 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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