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나서 극장가서 처음으로 본 영화가 태극기 휘날리며 였는데요 ..
그때 당시 초등학생이어서 진짜 충격적인 장면도 많았고 여러모로 저에게 많은걸 느끼게 해준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
특히 영화속 장면중에 폭탄 파편이 몸속에 박혀서 살을 구더기가 파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진짜 전쟁이라는게 이런거구나 .. 사람의 팔다리가 뜯겨져 나가고 사람의 살을 구더기가 파먹는 곳이 진짜 전장이구나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전쟁의 참혹함도 다 담았지만 제일 인상깊었던건 가족애 였던것 같아요 .. 동생 진석을 전쟁터에서 빼내기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진태의 모습과 그런 형을 수십년뒤 백골로 만나게 되어 오열하는 진석의 모습...
우리나라 영화중에 전쟁의 참혹함을 제일 잘 담아낸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