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새드랩퍼라고합니다.
다름이아니고 제가 오유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된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기위해서 왔습니다.
저는 '가수'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고 홍대에서 유명한'언더랩퍼'도 아닌
그저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사실 음악은 군인시절때부터 했었고
노래방에서 랩을 하던걸 계기로 시작해서 군대 화장실에서 숨어서 수첩에 가사를 적어나가던게
시작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군대 월급을 모아서 휴가때마다 녹음을 해서 앨범을 내던게, 제 음악의 시작이였고.
그러다보니 저에게도 '팬'이라는 분들이 한명..두명씩..생기다보니 어느덧 30명이 되었네요
어릴때는 늘 문제만 일으키고 공부도 못해서,
어른들에게는 찬밥취급을 많이 받았는데 노래를 만들때면 늘 저는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께
언제나 가수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었던것 같네요
언제나 가사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썼고, 그 기억때문에 우울증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내가 만든 노래를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사실 하나에
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했었던것 같아요 ^^
그러다가..3년차에 접어들던날에 음악을 그만두기로했어요.
그만두기전에....딱 한번만...
어른이 되기전에 무언가에 미쳤던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만든 노래가 '시간속에살아'였는데..
잠을 자고 일어나니 오늘의유머 분들께서 제 노래를 싸이월드 전체8위 까지 올려놓으셨더군요......
꿈에도 상상못했어요...
그저 평범한 대학생일뿐인 저가 음반사에서 스카웃 전화가 걸려오고
남들이 볼땐 초라한 숫자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30'명의 팬분들이 너무나 좋아하셨어요
학교에서는 저를 다른사람처럼 쳐다보고,
저를 멍청하고 바보처럼 보는 교수님들은 어느새 제 자랑을 하기시작했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꿈속에만 있는것 같았어요
저는, 가수가 아니여도 되요
원래 음악을 시작했던 이유는 어른이 되기전에 무언가에 미쳤던 기억을 남기고싶어서
했던 음악이거든요 ^^
(이렇게 쓰니까 무슨 연예인의 성공담같네요...ㅡㅡ;;;; 절대 그런거 아닌데)
정말로 오늘의 유머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싶습니다.
인터넷에서의 관심이 한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해줄거라고는 정말 상상못했습니다....
정말로 오늘의 유머분들께 '행복'을 선물 받았습니다.
평생 안 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간속에 살아'를 부른 새드랩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