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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딸의 단호함
게시물ID : baby_5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피랑
추천 : 10
조회수 : 106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1/28 14:54:32
 
몇일 전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즐거운 저녁시간..
딸이 밥을 먹다 아빠쪽을 쳐다보며 잠깐 멍 때림.
남편이 장난 발동 해서
아빠:  왜 아빠 너무 잘생겨서 쳐다보는거야? 크흐흐ㅋㅋㅋ
 
딸: 멀뚱멀뚱 ...
 
아빠: 나 잘생겼지? 느그들 알랑들롱이라고 아나?  나 좀 닮았는데~하고  너스레를 떰.
 
애들 : 누군데요??????
 
 
제가 잽싸게 가로채서 한마디 함.
 
 
 
 
응.. 할아버지야..나이 많아~~
 
 
 
 
남편이 깔깔 거리며 제대로 된 정보를 줘야지!! 하며
잠시 생각을 하더니 딸아이가 좋아하는 소지섭을 건드림.
 
아빠:  니 소지섭 알제? 소지섭이랑 나랑 닮았잖아~
 
딸이 : ( 째려보며 웃으며) 아닌데~~
 
 
아빠: 참나.. 닮았다니까 소지섭 눈 몇개야?
 
.
.
.
.
.
.
.
.
.
딸: ( 정색하며 ) 열다섯개요.
 
 
아빠지만 소지섭을 더럽힐순 없었나 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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