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즐거운 저녁시간..
딸이 밥을 먹다 아빠쪽을 쳐다보며 잠깐 멍 때림.
남편이 장난 발동 해서
아빠: 왜 아빠 너무 잘생겨서 쳐다보는거야? 크흐흐ㅋㅋㅋ
딸: 멀뚱멀뚱 ...
아빠: 나 잘생겼지? 느그들 알랑들롱이라고 아나? 나 좀 닮았는데~하고 너스레를 떰.
애들 : 누군데요??????
제가 잽싸게 가로채서 한마디 함.
응.. 할아버지야..나이 많아~~
남편이 깔깔 거리며 제대로 된 정보를 줘야지!! 하며
잠시 생각을 하더니 딸아이가 좋아하는 소지섭을 건드림.
아빠: 니 소지섭 알제? 소지섭이랑 나랑 닮았잖아~
딸이 : ( 째려보며 웃으며) 아닌데~~
아빠: 참나.. 닮았다니까 소지섭 눈 몇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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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 정색하며 ) 열다섯개요.
아빠지만 소지섭을 더럽힐순 없었나 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