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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그는 분명 제2의 베이브루스감이였어!!
게시물ID : baseball_58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어76
추천 : 6
조회수 : 12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3 02:48:27
 클라크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카우트는 1997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MVP에 오른 봉중근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결국, 클라크는 LA 다저스와 치열한 경쟁 끝에 봉중근과 계약금 120만 달러에 사인했다.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찾아갔을 때 ‘미래의 강타자’ 봉중근은 타석이 아닌 마운드에 서 있었다.이때 클라크는 구단 관계자들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이 친구가 누군지 알아? 스테로이드 없이 한 시즌 홈런 60개 이상이 가능한 ‘한국의 베이브 루스’란?말이야.자네들은 지금 루스에게 투수를 시키고 있다고!”라고 말이죠

. 나는 베이브 루스를 잡았었다.'30일 미국의 한 지역 일간지 신문에 봉중근(LG 트윈스)에 대한 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자부심과 회한이 섞인 칼럼이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칼럼이 실린 신문은 미주리주 '콜럼비아 트리뷴'. 칼럼은 쓴 사람은 빌 클라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카우트로 일하며 93년에는 박찬호를 스카우트 하기 위해 한국까지 왔다가 실패한 뒤 97년 봉중근을 잡는데 성공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그는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과 쿠바를 누르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소식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칼럼을 시작한다. 그리고 미국전 투수가 바로 자신이 스카우트한 '베이브 루스' 였다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그가 봉중근을 발견한 것은 97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그 대회에서 봉중근은 시속 153km(90마일 중반대)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수에 엄청난 파워를 지닌 타자로 클라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클라크는 '봉중근이 그 대회에서 타격 3관왕을 차지했고 대회 MVP로 뽑혔으며 그해 국제야구연맹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기억했다. 그는 특히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 중인 릭 엔킬이 그 대회에서 활약했지만 더욱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건 봉중근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당시 애틀랜타 스카우트 책임자 폴 스나이더와 한국을 방문, 클라크는 LA 다저스와 치열한 경합 끝에 봉중근과 계약금 120만달러에 사인할 수 있었다.애틀랜타가 같은 조건을 제시한 다저스를 제치고 봉중근을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한 문장의 말이었다. 다저스로 입단할 경우 박찬호에 이은 영원한 두 번째 한국인이지만 애틀랜타에 입단하면 영원한 첫 번째 한국인이 된다는 설득이었다.그러나 아뿔싸. 클라크는 곧 실망했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봉중근은 방망이를 휘두르는 대신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었던 것이다.클라크는 '이 친구는 새로운 베이브 루스야. 스테로이드 없이 홈런 60개를 칠 수 있다고'라고 스나이더에게 불만을 털어놓았다.이에 스카우트 책임자인 스나이더는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클라크에게 말했다.'베이브 루스도 홈런왕이 되기 전엔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였다고.'클라크는 '보스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보스는 어쨌든 보스였다'며 자신이 더 이상 봉중근의 투수 생활에 간섭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였다.결국 클라크가 뽑은 '베이브 루스' 봉중근은 2002년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어깨 부상을 당하고 2003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가 2006년 트리플A로 강등된 뒤 한국으로 복귀했다.클라크의 회한은 계속된다.'나는 영원히 내가 베이브 루스를 잡았다고 믿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스탠 뮤지얼을 잡았다고 믿을 것이다. 어깨 부상 때문에 타자로 전향해 슈퍼스타가 된 스탠 뮤지얼 말이다. 나는 영원히 메이저리그 홈런 기록을 깨뜨릴 주인공과 계약했다고 믿을 것이다. 빅리그 스카우트 경력 36년 동안 나는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를 본 적이 없었다.'봉중근이 타자로 성장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클라크는 칼럼 말미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내가 (강타자가 필요한) 캔자스시티 로열스 단장이라면 봉중근에게 올가을 애리조나 교육리그행 비행기표를 보내겠다. 그리고 방망이 한 꾸러미를 봉중근에게 주고 97년 클라크에게 보여준 것을 내게 다시 증명해보라고 말하겠다.'클라크는 서울에서 애리조나 피닉스까지의 편도 비행기표 값은 돌아올 보상에 비하면 그리 비싼 게 아니라며 칼럼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편 봉중근 처럼 투타의 재능을 갖고 투수로 활약하다 실패한 릭 엔킬은 봉중근이 어깨 수술을 받은 2005년 마침내 타자로의 전향을 시작했다.봉중근도 타자 전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같은 질문은 받은 당시 봉중근의 에이전트는 '글쎄요. 너무 늦지 않았나요'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얼마 후 미국을 떠나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투수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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