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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이겨내는 방법좀 적어줘
게시물ID : gomin_769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nY
추천 : 3
조회수 : 156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07/16 03:08:05
그녀가 날 사랑했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그녀는 내가 자길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
 
한동안 그녀도 날 사랑해주나 싶었지. 100일 200일 기념일 같은건 기억하지 못해도 내가 다 챙겼고, 혼전순결에다 키스도 못하겟다고 하길래 다 참았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들어본것, 그녀 몫까지 내가 그녀에게 말해줫고, 친구들한테 병신, 고자새끼 소리들어도 다 참았다. 300일 좀 넘어서 그냥 친구
 
로지내자는 말에 2주를 앓았다.
 
아직 사랑하지만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그녀 말에 최대한 친구로써 다가갔다.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아무 도움이 되주지 못하는 나에게 끝없는 무기력을
 
느끼고, 내 도움을 필요로 해주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처절하게 괴로웟다. 그래도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는지 카톡은 꾸준히 했다.
 
그리고 오늘 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그녀와 가볍게 산책이나 하자고 약속을 잡았고, 일이 끝나자 마자 난 바로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는 날 만나는 순간부터 표정이 귀찮은데 하기 싫은
 
일을하는 사람이 짓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난 좋았다.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날 만나고 1분도 안되서 친구랑 통화를 하더라. 나한테는 잘 보여주지도 않
 
던 목소리 톤과 웃음으로 통화하는 모습에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통화가 끝나고 나서도 핸드폰만 보더라. 화가 정말 머리 끝까지 났다. 그런데도
 
화를 못내겟더라. 내가 화내면 그녀를 다시는 보지 못할까봐서 도저히 화를 못내겟더라. 내가 물었다. 무슨 일 있냐고, 그녀는 말했다. 요즘 많이 힘들어
 
서 다른 생각 할 겨를이 없다고. 그럼 통화하던 친구에게 했던건 뭐냐? 난 씨바 호구새끼냐? 내가 존나 우습냐? 입 밖으로 튀어 나오는거 겨우 참았
 
다. 그 상황에 시계를 보더니 피곤하다고 들어가겠단다. 배웅해주고 왓다.
 
내가 진짜. 사람을 미워해본적은 있다. 근데 증오해본적은 없다. 그 순간만큼은 처음으로 진심으로 그녀를 증오했다. 너같은 남자 만나서 나랑 똑같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영원히 고통받다가 찢어지라고 저주하고 싶었다. 근데 씨파! 진짜! 죶같은게!!!!! 아직도! 그녀 생각때문에!! 잠이 안와!!!!!!
 
내가 병신 호구새끼에 장난감이 됫다는걸 알면서도!!!!!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다.
 
나좀 살려주라. 이거 어떻게 해야대냐... 나 진짜 죽을꺼 같다. 너무 힘들어. 너무 외롭고. 진짜... 속에 응어리 받친걸 빼 낼수가 없다.
 
진짜 좀 알려주라. 나 진짜... 가슴이 너무 아파. 첫사랑인데... 진짜 너무아프다. 사랑이 이딴거면 그냥 하기 싫어. 진저리나고 구역질나.
 
제발 부탁이다... 형이든 누나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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