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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소음 때문에
게시물ID : gomin_58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맛시대
추천 : 2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3/25 08:49:14

어제 자려고 누웠더니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뭔소린지 자세히 들어 보니 마치 귀신소리처럼 들리는게 뭐라고 중얼중얼 되는 속도가 아웃사이더 랩보다 더 빠른 기도소리 더군요. 거의 방언수준이었습니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살펴봤는데 웅웅 되는 소리가 낮게 깔려 들리는지라 어느 방향에서 나는 소린지 가늠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전에는 이런 소음을 들어 본 적이 없었고, 마침 이번주 월요일에 옆집에 이사가 왔었고, 어제가 수요일이었고 아무래도 옆집에 이사 온 사람이 좀 광적인 개신교 신자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래도 밤이 깊어 가는 시간이었으니 대충 어느 정도 하다 끝나겠지 하고 참고 자려고 하는데 이게 끝날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숨도 안쉬는 건지 끊임없이 계속이어지는 게 신경이 거슬러서 도저히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나가서 옆집 초인종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는 겁니다. 몇번을 눌렀는데 역시 반응이 없어서 혹시 이 집이 아닌가 하고 확인차원에서 아파트 밖으로 나가 불켜져 있는 집을 봤더니 불이 켜져 있는 집이 그 집 한집뿐이 없더군요. 확신이 서서 다시 올라가서 초인종을 눌러도 여전히 반응이 없는겁니다. 

그렇다고 야밤에 문을 쾅쾅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며 야단을 부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참고 자려고 다시 방에 들어와 누웠더니 그 귀신 곡하는 듯한 소리가 웅웅 되니 결국 잠을 제대로 못 잤네요. 그 때문에 지각까지 하고 에휴...

제대로된 개독 한명이 옆집에 이사 왔는듯... 매주 수요일마다 이지랄 떨것 같은데 골치 아프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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