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관련 글이 베스트나 베오베에 자주 가는데, 그 때마다 관심 주지 말자는 댓글이 참 많죠.
그 외에도 얼토당토않는 주장을 하는 유명인이 많고, 대체로 그런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어그로', 또는 '관심종자'가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사람들은 관심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우리가 주는 '관심'이 그들의 오락거리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지속적으로 그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이성과 논리보다는 자극과 편리에 더 휘둘리는 경향이 있지요.
또 의외로 시사적인 사항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도 참 많고요.
그런 면에서 윤서인 같은 사람들의 보기 편한 만화, 언뜻 그럴듯해 보이는 주장은 대중에게의 호소력이 크다고 봐요.
어떤 사안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김철수라는 사람이 윤서인의 A라는 주장을 보고 음? 맞는 말 같은데? 하며 따라가기 쉽다는 거죠.
모두가 윤서인에게 관심을 끊고, 아무도 A에 반박하지 않는다면 김철수는 계속 A가 맞는 말이라 생각하겠죠.
그러나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A의 오류를 지적하고, 윤서인이라는 인물을 믿지 못할 이유에 대해 계속 설명해 준다면
언젠가 김철수는 A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것이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윤서인의 주장에 휘둘리는 경향이 적어질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관심을 주는' 대신 '관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비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 분노하고, 그들을 욕하고 비웃고 비난하는 것은 '관심을 주는' 행위지만,
이성적으로 그들의 비논리를 반박하고 그들의 잘못된 행위, 어긋난 가치관을 '비판'하는 것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