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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거 아닌일이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81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Jpa
추천 : 0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7 16:32:41

근데 아까 죽고싶다고 쓴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 재수를 하고있는데..

그림 쪽으로 정말 가고 싶은 학교가 있어서요.

고사를 준비하다가, 지금으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시험을 보지않고

1년동안 열심히 한뒤에 도전해보자 라고 생각해서 재수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림을 정식으로 시작한게 또래 친구들 보다 몇년은 늦은 나이어서

옆도 안돌아보고 달려도 시간이 부족하다는걸 아는데

최선을 다한다는게 뜻대로 안 되서요...

안그래도 초등학교때부터 1년 늦게 입학한 탓에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1년이란 시간을 허무하게 빼앗긴것같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데

재수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뜻대로 되지않아서 그리던걸 뒤엎고 다시그리고 반복하다보니

또 허무하게 1월이 지나갔네요

또 그리고 그리고 하다보니 2월도 3분의 1이나 지나갔구요..

이런 식으로 끝도 제대로 못 맻은채 1년을 보내고 재수에 실패할까봐 너무 무섭고

압박감이 너무 심해서 죽고싶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위해서 죽고싶어도 살아야한다는 마음으로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일 하시면서 저 믿어주시는 아빠 생각하면...

재수를 만약에 실패했다고 햇을때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생각만해도 가슴이 너무 너무 답답해요 콘크리트로 막아놓은거처럼...

 

진짜 무섭습니다.

진짜 죽고싶어요.

 

마음에 압박이 너무 심해요..

 

왜 다른 친구들처럼 빨리 시작하지 못했을까..

왜 이렇게 최선을 다하지 못할까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내 맘대로 안움직이고

 

그냥 다 놓고싶습니다...

 

재수하면 친구들하고도 멀어져서 혼자가 된다는데 ..

그런 것들도 무섭고 ........................

 

정말 죽고싶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 하루에도 수십번을 해요 ..

 

아까는 부엌에서 정말 칼로 배를 찔러서 죽으면 되겟구나

싶어서 부엌으로 달려갔는데 ..

저 죽고나서 울 아빠 모습 생각하니까 ..사람 할짓이 아니구나 싶고 ..

우리 아빠 진짜 그동안 너무 힘드셨거든요 ..

제가 죽으니까 따라서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우셔도

남은 자식 2명 때문에 차마 죽지도 못하고 반미쳐서 세월 보내실거

뻔히 보이니까 ....... 울아빠 힘들거 생각하면 죽을수가 없어서

이러고 앉아서 울면서 글 쓰고 있네요 ..

 

 

아 진짜 대학가고싶어요...

그림으로 성공도 해서 제주도도 못가본 우리아빠 해외여행도 시켜드리고

그렇게 원하시는 시골에 집도 지어드리고 싶은데

지금 내가 능력도 의지도 너무 약해서 그냥 죽고만 싶네요

 

갈수록 열등감만 커져가는 제 모습 보는게 너무 초라하고 싫어요.

아 ..........그냥 ...다음달에도 지금이랑 상황이 별반 다를게 없으면

죽고말려구요 어짜피 희망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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